[현대캐피탈 VS KB손해보험]

새벽        작성일 03-14        조회 5,775     

올시즌 V리그의 정규리그 일정을 마무리짓는 가장 최종전이다. 현대와 KB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묘한 인연이다. KB는 의정부 홈경기에서 현대에게 단 한번도 패하지 않았다. 선두 현대에게 상대전적으로 우위를 지키며 시즌 마지막까지 달려온 것이다. 이런 가운데 현대는 이미 몇 경기째 챔피언결정전 대비를 하고 있다. 일찌기 리그 우승을 확정지어놓으면서 라인업을 여유있는 선수구성으로 내세웠던 것. 지난 경기에서도 다소 여유있는 선수구성으로 경기에 임했지만 승리를 노려볼 수 있을 정도로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다.



KB는 마지막까지 4위싸움을 하고 있다. 봄배구와는 상관이 없다. 자존심 싸움으로 생각할 수 있는 상황. 지난 한전과의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4위 자리를 되찾았던 KB는 일단 한전이 시즌 최종전에서 삼성을 이기면서 다시 5위로 밀려나있다. 현대가 계속해서 시즌 말미에는 후보 선수들을 활용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마지막 경기까지 승리를 노리면서 4위 자리를 탈환하며 시즌 마지막 날을 장식하겠다는 목표를 잡아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일단 현대는 라인업 운용에 있어서 계속해서 여유있는 구성을 내세우고 있다. 비교적 여유있는 선수 운영으로 포스트시즌에 히든 카드로 활약해줄 선수들을 가리기도 하고 주전 선수들의 체력도 비축하고 있는 것. KB는 마지막까지 4위 자리에 대한 욕심을 내비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승패에 있어서는 더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