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리버풀
까마귀 작성일 03-10 조회 5,782
한 때 잠시나마 휘청거렸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최근에 이르러 다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실제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한 달 동안 치른 모든 공식 경기에서 패배를 허용한 적이 단 한 번에 불과했다. (총 전적 6전 4승 1무 1패) (EPL + UCL + 컵 대회 경기 통산 기준) 일단 '주포' 를 담당하고 있는 루카쿠가 매우 출중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전반기 중간쯤 갑작스러운 부진에 시달렸지만, 최근에 이르러선 개막 직후에 보였던 압도적인 공격 역량을 다시 재현하고 있는 중이다. 실제로 루카쿠는 지난 세 달 동안 치른 열한 번의 공식 경기에서 여덟 번의 득점과 세 번의 어시스트를 생산했다. 즉, 경기당 평균 한 개씩의 공격 포인트를 지난 세 달 동안 꾸준히 보장한 셈이다. 단순히 공격 포인트 적립에만 집중한 게 아니라, 빈번히 페널티 박스 밑으로 내려와 팀의 주도권 싸움에 보탬이 됐고, 특유의 피지컬을 기반으로 견실한 포스트 플레이를 꾀했다. 다만 '계륵' 의 신세로 전락한 '사령관' 포그바와 '이적생' 산체스의 불확실한 컨디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최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산체스는 아직까지 무리뉴 감독의 전술에 융화되지 못했으며, 포그바는 자신을 위주로 구성된 4-3-3 포메이션에서 뚜렷한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산체스의 존재로 인해, 마샬과 래쉬포드, 마타 등의 2선 자원들의 교통 정리는 아직까지 완벽히 해결되지 못한 상황이다. 그래도 '월드 클래스 골키퍼' 로 칭송되고 있는 데 헤아의 선방 능력 자체는 여전히 주효하게 작용될 것이다. 비록 최근에 치른 두 번의 공식 경기에서 상당한 실점 횟수를 허용하긴 했지만, 이는 전적으로 데 헤아의 잘못이 아닌 수비 라인의 실수 혹은 어쩔 수 없는 불운에 기인한 것들이었다. 데 헤아는 여전히 EPL 최대 클린 시트를 기록하고 있는 중이며, 유럽 모든 리그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골키퍼들 중 가장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경기 결과 자체를 좌지우지하고 있다. 결정적으로 이번 양 팀 간의 맞대결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 구장 '올드 트래포드' 에서 치러진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일 년 반 동안 치른 모든 홈 경기에서 패배를 허용한 적이 단 한 번에 불과했다. (총 전적 51전 36승 14무 1패) (EPL + UCL + UEL + 컵 대회 경기 통산 기준) 단 한 번의 패배 역시, 유럽 내에서 가장 잘 나가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한 점 차 석패를 아쉽게 당한 것이었다.
치열한 상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리버풀은 최근 호성적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리버풀은 지난 한 달 동안 치른 모든 공식 경기를 전부 무패로 장식했다. (총 전적 7전 5승 2무) (EPL + UCL 통산 기준) 이러한 상승세의 가장 큰 원동력은 'EPL 최고 수준의 화력' 에서 기인하고 있다. 역대급 행보를 보이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에게 묻혀있을 뿐, 리버풀의 화력은 나머지 모든 구단들의 기록을 압도하고 있다. 실제로 리버풀은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EPL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득점 횟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전방 삼각편대의 공격 감각이 그야말로 절정에 달했다. 좌측 측면을 담당하고 있는 마네는 최근에 치른 네 번의 공식 경기에서 다섯 번의 득점을 터뜨렸고, 중앙에 배치된 피르미누는 최근에 치른 열 번의 공식 경기에서 여섯 번의 득점과 네 번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리고 'EPL 올해의 선수 후보' 로 꼽히고 있는 살라는 이번 시즌에 출전한 서른아홉 번의 공식 경기에서 서른두 번의 득점과 열한 번의 어시스트를 생산하는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허나 양 팀 간의 역대 전적은 리버풀에게 불안 요소로 작용될 것이다. 양 팀 간의 역대 전적에서 열세에 시달리고 있는 쪽이 리버풀이기 때문. 실제로 지난 8년 동안 리버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 구장에서 승리를 거둔 적이 단 한 번에 불과했다. (총 전적 11전 1승 2무 8패) (EPL + UEL + 컵 대회 경기 통산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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