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KGC VS 울산 현대모비스

감귤항공        작성일 03-04        조회 6,012     

안양 KGC와 울산 현대모비스가 1승을 놓고 일요일 일정을 소화한다. KGC는 직전경기였던 부산 KT와의 원정 맞대결에서 힘없이 대패했다. 5연승 마감. 무릎 부상으로 빠진 오세근의 공백을 전혀 메우지 못했다. 김승기 감독은 남은 4경기 동안 전력을 다하지 않겠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전했다. 김승기 감독은 "실상 지금부터 플레이오프 대비에 들어갔다. 팀 상황, 선수의 부상 정도를 살펴보고 투입 시기를 정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홈경기라 해도 모비스를 상대로 괜히 힘을 빼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모비스는 백투백 2번째 경기를 치른다. 토요일 열린 서울 삼성과의 원정 맞대결에서 97-93으로 승리하면서 8연승을 내달렸다. 2위 전주 KCC와의 승차는 여전히 1경기.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릴 수 있는 단계인 만큼 유재학 감독은 쉬어가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대성, 양동근 등 국내 가드진들의 맹활약에 레이션 테리, 전준범이 주도하는 외곽 공격도 훌륭하다. 18승 6패의 원정 성적도 리그 최고 수준. 데이비드 사이먼의 공격력이 부담이긴 하지만 나머지 포지션은 모비스의 우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