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풀세트 승리, 도로공사 6연패 늪

난이        작성일 11-26        조회 4,440     

KGC인삼공사가 한국도로공사를 6연패 늪에 빠뜨렸다.

KGC인삼공사는 26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치러진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홈경기를 세트 스코어 3-2(25-20, 21-25, 26-28, 25-14, 15-5) 풀세트 재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알레나 버그스마가 개인 최다 38득점으로 폭발했고, 팀 전체가 18개의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키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4승5패 승점 11점이 된 KGC인삼공사는 3~4위 현대건설(4승5패·11점), GS칼텍스(4승5패·11점)와 승점 동률이 됐지만, 세트 득실률에 밀려 5위가 됐다. 반면 6연패에 빠진 도로공사는 2승7패 승점 9점으로 6위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1세트는 KGC인삼공사가 도로공사를 제압했다. 13-12에서 알레나의 오픈 득점에 이어 최수빈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탄 KGC인삼공사는 한수지의 서브 에이스까지 더해지며 주도권을 잡았다. 한수지의 이동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를 장식, 1세트를 25-20으로 가져갔다. 알레나가 1세트에만 11점에 공격성공률 71.24%로 위력을 과시했다.

2세트에는 도로공사가 반격을 시작했다. 정대영이 시간차·이동 공격으로 득점이 살아났고, 이효희의 서브에이스까지 더해져 앞서나갔다. KGC인삼공사는 2세트 중반 김진희의 연속 서브 에이스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8개의 범실 남발로 자멸했다. 도로공사가 2세트를 25-21로 따내며 세트 스코어 1-1 원점으로 만들었다.

3세트는 중반까지 팽팽한 접전. 도로공사가 고예림의 3연속 득점과 정대영의 시간차·속공 득점을 더해 흐름을 가져오는가 싶었지만, KGC인삼공사도 김진희-이재은의 서브 에이스와 알레나의 공격으로 균형을 맞췄다. 결국 듀스로 넘어간 3세트,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한 건 도로공사였다. 최은지가 오픈 득점에 이어 서브 에이스를 성공하며 도로공사가 3세트를 28-26으로 따냈다. 고예림이 3세트에만 9득점에 공격성공률 69.23%로 펄펄 날았다.

하지만 4세트 다시 KGC인삼공사가 흐름을 탔다. 이재은과 한수지가 다시 한 번 서브 에이스로 도로공사 수비를 흔들었고, 알레나의 폭발적인 득점이 이어졌다. 이재은과 한수지는 블로킹까지 성공하며 공수에서 세트를 지배한 KGC인삼공사가 4세트를 25-14로 여유 있게 따냈다. 단 하나의 범실도 기록하지 않은 완벽한 세트였다.

여세를 몰아 5세트도 KGC인삼공사가 장악했다. 이재은과 한수지의 서브 에이스로 분위기를 탄 KGC인삼공사는 이재은의 블로킹 득점까지 나오며 승기를 굳혔다. 도로공사는 고예림의 공격이 막히며 돌파구를 찾지 못했고, KGC인삼공사가 5세트를 15-5 일방적인 경기로 마무리했다.

KGC인삼공사는 알레나가 개인 최다 38득점으로 폭발했고, 한수지가 블로킹 3개와 서브 에이스 4개 포함 14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세터 이재은도 무려 5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9득점으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도로공사는 고예림이 18득점을 올렸지만, 외국인선수 브라이언이 13득점에 그치는 등 고비를 넘지 못한 채 연패가 '6'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