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주태수, KCC행…한성원과 맞트레이드

Vkdl        작성일 10-15        조회 4,184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전주 KCC가 숙원인 백업 빅맨을 보강했다. 주태수(34, 200cm)를 영입, 하승진이 부담을 덜게 됐다.

전주 KCC와 인천 전자랜드는 지난 14일 센터 주태수와 가드 한성원을 맞바꾸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고려대 출신 주태수는 2006 신인 드래프트서 전체 5순위로 대구 오리온스(현 고양 오리온)에 지명되며 프로에 데뷔했다. 2007-2008시즌 중반 전정규와 맞트레이드되며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었고, 이후 줄곧 전자랜드에서 주전과 식스맨을 오가며 골밑을 지켰다. 프로 통산 309경기서 평균 15분 동안 4.1득점 2.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CC로선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최적의 카드다. KCC는 하승진의 백업 보강이 절실한 터였다. 비시즌 안양 KGC인삼공사로부터 영입한 정휘량은 신장에 슈팅능력을 갖춘 포워드지만, 골밑 장악력은 아쉬움이 남는 자원이었다. KCC는 하승진의 컨디션, 매치업에 따라 주태수를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몸 상태다. 주태수는 무릎수술을 연달아 받아 최근 출전시간이 급격히 줄었다. 2012-2013시즌에 데뷔 후 가장 많은 평균 20분 42초를 소화했지만, 이후 3시즌 출전시간은 모두 평균 14분 미만에 그쳤다.

향후 수준급 신인이 가세하는 전자랜드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교통정리를 하게 됐다. 전자랜드는 오는 18일 열리는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3순위 지명권을 행사한다. 강상재(고려대) 또는 최준용(연세대)의 입단이 유력한 상황이다. 비시즌에 서울 SK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이대헌도 영입한 터.

“드래프트 전체 3순위 지명권을 얻어 센터 및 파워포워드 역할이 가능한 신인을 선발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또한 외국선수들도 빅맨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다”라고 운을 뗀 전자랜드 관계자는 “센터 포지션의 포화로 복수의 팀과 트레이드를 협의하던 중 주태수 선수가 백업 센터로 활약할 수 있는 KCC와 트레이드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주태수와 맞트레이드 된 한성원은 경희대 출신 가드다. 2014 드래프트서 2라운드 7순위로 KCC에 지명됐고, 2015-2016시즌 3경기 평균 1분 45초를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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