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격돌' 호날두-그리즈만, 득점왕 만회? UCL 복수?

구름        작성일 07-10        조회 4,244     

힘든 득점왕, 그러나 우승은 내가 vs 놓친 빅이어, 그러나 앙리 들로네는 내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앙트완 그리즈만(프랑스)가 또 만난다. 포르투갈과 프랑스는 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6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호날두와 그리즈만은 지난 5월 29일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이어 40여 일 만에 다시 격돌하게 됐다.

▲ 득점왕 힘든 호날두, 앙리 들로네 차지할까.

유로 2016은 끝나지 않았지만 득점왕은 이미 그리즈만에게 넘어간 분위기다. 그리즈만은 지난 8일 독일과 준결승전에서 2골을 뽑아내며 득점왕 굳히기에 들어갔다. 6골을 기록 중인 그리즈만은 2위 그룹와 3골 차로 벌렸다. 3골을 기록 중인 호날두가 결승전에서 3골을 넣지 않는 이상 득점왕은 그리즈만의 몫이다.

그러나 호날두에게 득점왕은 최우선 목표가 아니다. 호날두는 소속팀에서 다양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러나 포르투갈에서 만큼은 그러지 못했다. 유로 2004에서는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해 준우승, 유로 2012에서는 4강, 2006 독일 월드컵에서는 4위에 머물렀다. 다시 기회를 잡은 호날두의 머릿속에는 유로 우승 트로피 앙리 들로네만 맴돌고 있다.

▲ 챔피언스리그 놓친 그리즈만, 유로 우승으로 복수할까.

40여 일 전 그리즈만은 고개를 들지 못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 직전에 고개를 숙였다. 레알 마드리드와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배한 것. 첫 키커로 나섰던 그리즈만은 골을 넣었지만, 동료 후안프란의 실패 뒤 레알 마드리드의 마지막 키커 호날두가 골을 넣고 우승을 확정 짓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그렇게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 '빅이어'는 호날두가 들어 올렸다.

복수의 기회가 왔다. 게다가 이번에도 상대팀의 에이스는 이번에도 호날두다. 40여일 전의 실패를 복수하기에는 최고의 상대인 셈이다. 준비도 돼 있다. 그리즈만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부터 득점포를 가동, 최근 5경기에서 6골을 넣었다. 그리즈만의 활약 속에 프랑스는 이번 대회에서 경기당 평균 득점이 가장 많은 팀에 올랐다. 이제는 결승전에서 활약할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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