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안타·3타점' 이대호, TB전 맹활약..시애틀 4연패 탈출

원블럭        작성일 06-17        조회 4,112     

3경기 연속 침묵은 없었다. 이대호(34·시애틀)가 타격감을 되찾았다.

이대호는 17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원정 경기에 5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올해 신인인 좌완 투수 블레이크 스넬을 상대했다. 이대호는 최근 2경기 연속 선발 출장 무안타와 삼진 3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은 첫 타석부터 타점을 올리며 침묵을 깼다.

시애틀은 1회 초, 프랭클린 구티에레즈와 넬슨 크루즈가 안타를 치고 나가 1·2루를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볼카운트 1-2에서 가운데 들어온 153km 직구를 가볍게 받아쳐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구티에레즈가 홈을 밟았다. 팀의 첫 득점이 이대호의 손에서 나왔다. 이후 카일 시거와 크리스 아이네타의 연속 안타까지 나오며 시애틀은 1회 3득점을 완성했다.

이대호는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내며 멀티 출루를 기록했다. 그리고 세 번째 타석에선 앞선 1회보다 더 좋은 타구를 날렸다. 선발 제임스 팩스턴이 3회 말 2실점하며 3-2, 한 점 차로 추격을 허용한 채 맞은 4회, 이대호가 달아나는 득점을 이끌었다.

상황은 이랬다. 선두 타자 션 오말리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케텔 마르테의 땅볼 때 2루를 밟았다. 구티에레즈는 상대 유격수 실책 덕분에 주자를 진루 시키고 자신도 1루를 밟았다. 로빈슨 카노가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 기회가 왔다.

탬파베이는 4번 타자 크루즈를 맞아 선발 스넬을 내리고 우완 라이언 카튼을 올렸다.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카튼은 크루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이대호를 넘지 못했다. 카튼이 볼카운트 2-2에서 던진 커터를 밀어쳐 우익 선상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2·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대호의 빅리그 데뷔 첫 2루타였다. 이 안타로 시애틀이 5-2로 앞서 갔다.

이대호는 탬파베이가 한 점 추격한 채 맞은 6회 세 번째 타석에선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엔 대타 린드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린드는 삼진을 당했다. 이날 이대호의 경기 기록은 3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 타율은 종전 0.288에서 0.298로 올랐다. 이대호가 1회 때려낸 중전 안타는 이날 경기 결승타가 됐다.

시애틀은 8회 한 점을 내주며 4-5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9회 공격에서 카일 시거가 달아나는 홈런을 기록한 뒤, 9회 말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6-4로 승리하며 최근 4연패를 끊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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