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km 찍은 류현진, '최고'를 '평균'으로 바꿔야

lennon        작성일 05-26        조회 3,863     

지난해 5월 왼쪽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29·LA 다저스)이 약 1년만의 메이저리그 복귀를 앞두고 순조롭게 재활을 이어가고 있다.

류현진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레즈노에서 열린 휴스턴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구단인 프레즈노 그리즐리스를 상대로 세번째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 경기에 나서 의미있는 발걸음을 뗐다.

류현진은 지난 두차례 재활 등판 경기에서 싱글A 팀을 상대했다. 트리플A 팀과는 비교가 어려울 정도로 수준 차이가 있는 리그다. 트리플 A는 메이저리그 수준에 근접한 타격과 수비를 갖춘 리그다.

류현진은 트리플A 팀을 상대로 치른 첫 재활 등판 경기에서 4이닝동안 안타 4개만 내주고 볼넷없이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탈삼진도 3개를 솎아냈다.

마이너리그 선수가 아닌 류현진에게는 낯설기만한 오전 11시 경기였고 부상 이후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과정이라 아직 100% 컨디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다.

류현진은 55개의 공을 던졌다. 류현진은 이날 4이닝을 소화할 예정이었다. 예정된 프로그램대로 경기를 마친 것이다.

또 류현진은 최고 구속을 145km로 끌어올렸다. 몸이 풀린 4회에 최고 구속이 나왔다. 지난 2경기에서의 최고 구속은 각각 137km, 143km였다.

어깨 관절와순 수술 이후 류현진의 구속이 얼마나 되살아나느냐가 향후 성패의 관건이다. 직구의 평균 구속을 145km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

류현진이 부상을 당하기 전 메이저리그에서 기록한 직구의 평균 구속은 90.6마일, 약 146km였다.

류현진은 이날 슬라이더를 많이 던졌다. 제구가 낮게 잘 이뤄졌고 구위도 좋은 편이었다. 직구와 체인지업이 주무기인 류현진은 좌타자를 상대할 때 슬라이더를 자주 활용한다. 2014시즌 '고속 슬라이더'로 재미도 봤다. 슬라이더의 위력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은 분명 반가운 소식이다.

류현진은 마이너리그에서 한차례 더 등판할 예정이다. 다음 등판 때에는 5이닝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와 내용에 따라 메이저리그 복귀 날짜가 결정된다. 바로 콜업될 수도 있고 재활 등판을 더 치를 수도 있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복귀 시점을 6월 중순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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