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의 9호 홈런, ML서 첫선 보인 '신기술'
뽑기제왕 작성일 05-14 조회 3,983
[정명의기자] 첫 연타석 홈런만큼이나 의미있는 장면이었다.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가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으로 타격 '신기술'을 선보였다.
박병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2개의 안타가 모두 홈런. 메이저리그에서 처음 기록한 연타석 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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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로 맞서던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나온 두번째 홈런이 인상적이었다. 박병호는 클리블랜드 우완 선발 조시 톰린과 풀카운트 승부를 벌이다 6구째 몸쪽 시속 137㎞짜리 컷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이 때 박병호의 타격 동작을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 박병호는 양 팔을 모두 옆구리 쪽에 붙인 채 빠르게 방망이를 돌렸다. 임팩트 후에는 오른손을 놓고 왼손만으로 팔로 스루 동작을 이어갔다.
넥센 히어로즈 시절이던 지난해부터 박병호가 새롭게 선보였던 타격 기술이다. 이 기술로 박병호는 몸쪽 공에 대한 약점을 극복하며 지난해 53홈런을 기록, 홈런왕 4연패를 달성했다. 2014년에 이은 2년 연속 50홈런 돌파. KBO리그 역사상 누구도 이루지 못했던 대기록이었다.
이날 3회초 나온 두 번째 홈런은 올 시즌 박병호의 9호 홈런이다. 2회초 첫 번째 홈런까지 앞선 8개의 홈런에서는 몸쪽 공을 잡아당기며 오른손을 놓는 타격 기술이 나오지 않았다. 좌측, 가운데를 향한 잡아당긴 홈런의 경우 모두 양손으로 끝까지 팔로 스루 동작을 가져가며 만든 홈런이었다.
최근 박병호가 몸쪽 공에 약점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이날 9호 홈런이 만들어진 장면은 의미가 있다. 비록 빠른 구속은 아니었지만, 지난해 새롭게 몸에 익힌 타격 기술이 빅리그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확인시켰기 때문이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지난해 박병호의 새로운 기술을 놓고 "(박)병호가 이제 몸통 스윙으로 홈런을 만든다"고 평가했다. 보통의 타자들의 경우 팔을 펴지 않은 채 스윙을 하면 공의 힘에 스윙이 밀리게 되지만, 박병호는 몸통을 돌리는 힘으로 공의 힘을 이겨낸다는 것이다.
몸쪽 공은 잘 받아친다고 해도 파울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박병호는 오른손을 빨리 놓으며 타구를 페어 라인 안쪽으로 집어넣는다. 그런 박병호의 타구는 심지어 담장 너머로 날아간다.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처음 나온 박병호의 '신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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