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해축] 맨유의 브렌트포드전 대패 요인들 (데이터)
꼬꼬면 작성일 08-16 조회 1,869
https://www.manchestereveningnews.co.uk/sport/football/football-news/manchester-united-christian-eriksen-jensen-24751857
브렌트포드 토마스 프랑크 감독의 경기 전 인터뷰.
"I expect two things: either he will be playing the eight, or playing the six in the build-up. No doubt we know we need to close him down,"
"에릭센이 빌드업 과정에서 8번 역할로 뛰든, 6번 역할로 뛰든 할거다. 우리가 그를 틀어막아야 한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BBC MOTD(Match of the day)에서 다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브렌트포드 경기의 클립들을 몇개 가져와봤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브렌트포드의 압박 전략에 정신을 아예 못차리는 수준이었습니다.
브렌트포드의 압박 대형은 굉장히 체계적이었고 맨유의 후방 선수들은 이걸 억지로 뚫어내려다가 결국 전술적인 대실패에 가까운 실점을 받아들여야 했죠.
여기서 하이 턴오버를 정확히 어떤 것으로 정의하는지 제가 잘 모르겠는데(디펜시브 서드에서 저지른 턴오버가 아닐까 싶긴 합니다만), 어쨌든 맨유는 이 날 6개의 하이 턴오버를 저질렀고 이 중 2개가 직접적인 실점으로 이어졌다고 합니다.
전반전에만 4골이 들어간 경기임에도 압박 스탯에서 브렌트포드가 훨씬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 경기는 압박만이 문제가 아니었던 총체적 난국 경기였다는걸 계속 제시한 MOTD의 클립들.
아까의 실점 장면을 다시 보여주는데 프레드의 위치 선정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데 헤아의 실수는 더 말할 것도 없고...
후방 빌드업 상황에서 선택지 자체가 아예 틀렸다고 지적받는 장면. 프랑크 감독의 노림수가 제대로 통했고 결국 1골을 거진 꽁으로 벌었습니다.
코너킥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미스매치 이슈. 아이반 토니를 에릭센이 마크했고 벤 미는 동선이 꼬이면서 리산드로가 매치업이 되었는데, 패널들은 텐 하흐의 이러한 선택이 전술적인 선택이었을거라 이야기했지만 결국 그 전술적인 선택이 실점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었다고 지적을 했습니다.
그리고 큰 점수차로 지고 있어서 그랬겠지만 리산드로의 너무 전진된 배치, 매과이어와 쇼의 마킹 실패가 결국 4번째 실점으로 이어졌다고.
저는 그래도 초반 몇경기로 텐 하흐의 역량을 평가하는게 너무 섣부르다 생각은 하지만, 일단 텐 하흐가 뜻하는대로 팀을 만드는 데에는 시간이 꽤 걸릴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드네요. 어쩌면 연 단위로... 전술적인 색채를 입히는데 걸리는 시간도 시간이지만 스쿼드도 이래저래 재편이 시급한 상황이기도 하고요.
일단 루머들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더 용쪽에 날린 오퍼가 만료 기간을 넘어서 무효화되었다고 하더군요. 라비오는 계속해서 딜을 추진 중인 것 같고, 새롭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는 [마테우스 쿠냐]와 연결되고 있습니다. 이적료로는 40m 이상이 소요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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