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해축] 첼시 - 토트넘 경기에 대한 MOTD 리뷰들 (데이터)

좀먹어보자        작성일 08-15        조회 1,898     

논란과 멋있는 골들, 전술적인 싸움, 감독들간의 충돌까지 볼 거리가 많은 경기였습니다. 이 멘트는 제 머리에서 나온게 아니라 BBC MOTD의 해당 게임 리뷰에서 나온 첫 멘트이기도 합니다... 저는 재미있게 보다가 후반전에는 졸면서 봤는데 호이비에르의 동점골이 들어가고부터 정신이 번쩍 들더라구요.

"첼시가 더 나은 팀이었다. 이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패널로 참석한 저메인 지나스의 단평. 투헬의 게임 플랜이 굉장히 성공적이었다는 이야기가 먼저 언급이 되었습니다.



1. 메이슨 마운트

많은 미디어들에서 이번 경기 첼시의 라인업을 백쓰리로 표현하고 있던데 제가 보기에는 대형이 4-2-2-2에 가깝지 않나 싶었거든요. 이 중에서 특히 메이슨 마운트가 2선에서 활동 범위를 넓게 가져가면서 전반전에 대단한 존재감을 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선수인데 역시 대단합니다.



전반전 메이슨 마운트의 활약상. 전반전 xG값이 저거 밖에 안나온게 의아할 정도로 첼시가 경기를 지배했었죠.



2. 투헬의 손케 봉쇄 전략과 콘테의 대응책 히샬리송



첼시의 손-케 라인 봉쇄 전술. 케인이 앞에 서있든 손흥민이 앞에 서있든 중앙에서 이 둘의 연계로 게임을 풀어나가는 것 자체를 원천봉쇄 하려고 노력했고 실제로 대단히 성공적이었습니다. 이 둘의 존재감이 이렇게 엷어진 경기가 근래에 있었나 싶을 정도.



콘테는 57분 히샬리송을 넣어 전방 선수 숫자를 늘리는 것으로 대응을 합니다. 확실히 이때부터 게임의 양상이 달라졌죠.

전반전에 이상하게 토트넘 전방 라인의 에너지 레벨이 낮고 상대 수비수 압박도 소극적이란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히샬리송이 그쪽으로도 좋은 공헌도를 보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이렇게 경기 양상이 달라졌음에도 xG값은 오히려 이때 많이 벌어진 걸로 나오니 저 수치도 무조건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는걸 여실히 보여주지 않나 싶네요.



3. 토트넘 득점 이전 파울 이슈들



토트넘의 첫 득점 이전 벤탄쿠르의 파울 이슈. 이 장면에 대해 코멘트한 것은 잉글랜드 여자 축구 대표팀 최다 출장자 기록을 가지고 있는 파라 윌리엄스인데 투헬의 의견에 동의한다며 파울이 주어졌어야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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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서도 첫 득점에서 히샬리송의 시야 방해 이야기가 나왔나본데 멘디는 불평할 이유가 없다는 걸로 결론 짓더라구요.





그리고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로메로의 파울 장면. 이 장면 이후에도 파울이 불리지 않았고 2번째 코너킥이 속개되면서 두 번째 동점골이 들어갔었죠.

패널들의 의견은 이 행동이 VAR로 돌려봤어야 할 폭력적인 행동이 맞다고 이야기했고, 가벼운 당김 정도라면 이야기가 다를 수 있겠지만 저렇게 힘을 줘서 당긴거라면 퇴장을 줘야한다고 모아지는 분위기. 진행자가 이 행동이 단순 파울로 판정될 확률은 없냐구 물었는데 지나스나 파라나 꽤 부정적이더라구요. 이걸 어떻게 보든간에 레드 카드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이후에 MC가 VAR이 없던 2016년 비슷한 케이스가 경기 이후 3경기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던 것을 언급하며 로메로도 해당될 가능성이 있냐고 물었으나 지나스는 노련하게 토트넘 선수에게 경기 이후 출전 징계를 먹이려고 노력하지 마라며 위트있게 받아치고 답변을 회피했습니다. 역시 월드컵 조 추첨까지 진행했던 순발력...



4. 콘테와 투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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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이후 미디어와 인터뷰를 하는 콘테. 경기장 바깥에서는 훨씬 차분한 자세를 유지하던... 다툼은 큰 문제가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진짜 중요한건 경기일 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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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표정만 봐도 진짜 똘끼가 넘치는건 투헬 이 양반이 맞는 듯 크크 인터뷰어가 "오늘 꽤 hot하지 않았냐라고 물어보니 맞다고 껄껄 웃더라구요. 서로 욕을 한 것도 아니고 서로 친 것도 아니고 그저 팀을 위해 싸웠을 뿐이라고 크크 둘 다 레드 카드를 받아서 놀라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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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판정에 대한 불만은 전혀 숨기지 않았음.



어쨌든 이러면 콘테나 투헬이나 적어도 한두경기는 벤치에 못 앉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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