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KBO/LG] 전반기 결산(스압 주의)

신의선택        작성일 07-18        조회 1,465     

0. 거창한 글은 아니고 그냥 기록 들여다보면서 LG의 전반기가 어땠는지 돌아보고, 후반기에 발생했으면 하는 좋은 if들을 적어보는 글입니다.
타격, 선발, 불펜 세 파트로 나누어 작성할 예정입니다.


1. 타격

OPS-.748(1위)
wRC+-116.3(1위)
득점-428(2위)
홈런-72(1위)
스피드스코어-5.1(3위)
K%-15.5%(1위)
BB%-8.7%(7위%)
OWAR-19.17(1위)

스탯을 보다가 작년에 이렇게 치지 아오 진짜-_- 소리가 나온 LG팬이라면, LG 뉴비에서 벗어나신겁니다 축하드립니다 크크
전 타자의 홍창기화라는 삽질을 그만둔 LG는 외국인 타자가 망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재작년의 좋은 모습을 보였던 거 이상으로 회복해낸 전반기였습니다.
BB%와 도루 정도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공격에 관한 팀 스탯 순위에서 최상위권에 위치하며 좋은 득점력을 뽑아내는 중이고, 이는 켈리가 예년보다 빠르게 페이스를 올리고, 플럿코가 안정감을 찾자마자 팀 승률이 수직 상승하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다른 국내 선발들 경기도 빠따의 힘으로 이겨내는 경기도 생겼죠.
1:0 승리가 리그에서 유별나게 많았던 작년을 생각하면 믿기 힘든 수준의 리바운딩을 해냈습니다.
타구 관련 지표들도 적어도 제가 볼 수 있는 지표들은 리그 평균에서 크게 튀는 편이 아닌지라 줄부상만 아니면 리그 최상위권의 공격력은 후반기에도 여전할 것으로 예상해봅니다.
주루에 관한 지표도 도루는 안 하는게 맞지 않나 싶은 수치인데, 추가 진루는 곧잘 하는 편이라 스피드 스코어는 잘 나왔습니다.
다만 박해민과 오지환 둘 빼면 도루는 안 시키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박해민과 오지환을 빼면 팀 도루 성공률이 50%대거든요. (28개 성공, 21개 실패)

아, 로벨 가르시아 망하면 타격 있지 않냐?라는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밑에 외국인 선수 war 정리된 글 보시면 아시겠지만 원래 외국인 타자라는건 KBO리그에 없는거라고 생각하는 팀이니깐요 크크
망해도 타격감이 없긴 합니다만, 그래도 잘 했으면 좋겠습니다.......

전반기 타격 한줄평-작년에 이렇게 치지 이 놈들아
전반기 타격 평점-★★★★☆(다섯개 주는게 맞는데 작년에 답답했던거 소급 적용)
후반기에 터졌으면 하는 if-로벨 가르시아 까봤더니 2루 보는 페게로더라

2. 선발

ERA-4.04(6위)
QS-31(7위)
선발승-34승(3위)
경기당 이닝-5.09(8위)
선발 WAR-4.86(7위)

LG 트윈스의 선발진 상태를 한 줄로 표현하면 이렇습니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퀄리티 스타트 횟수보다 선발승이 많은 팀
LG 트윈스의 선발 투수가 퀄리티 스타트도 못하고 선발승을 올린 적은 무려 16회로 2위랑 큰 차이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켈리와 플럿코의 원투펀치는 리그 전체로 봐도 준수한 편인데, 이 뒤가 암담하다는게 문제인데요.
진지하게 오프너 전략의 기용도 한 번 고려해봐야할 수준의 선발 퍼포먼스입니다.
전체 선발 투수 war가 켈리와 플럿코의 war의 합보다 낮고, war가 양수인 국내 선발도 고작 0.57의 김윤식 하나밖에 없는 상황이라 이건 답도 안 보입니다.
작년에 타자들에게 당했던 복수를 하나 싶기도 하고 막 여러 생각이 듭니다만, 어쨌든 후반기에는 최소 하루 정도는 오프너 전략을 사용하는 걸 진지하게 고려해봐야하는 수치들이라 더 보탤 말도 없네요 크크
딱히 돌아올 전력도 없지만 롱맨 역할 해줄 선수들은 양적으로 조금 있으니 말이죠.

전반기 선발 한줄평-켈리, 플럿코, 윤식이 셋은 나가...나가, 뒤지기 싫으면
전반기 선발 평점-★★☆(켈리 하나, 플럿코 하나, 윤식이 반개)
후반기에 터졌으면 하는 IF-류지현, 기가 막힌 오프너 전략의 귀재가 되다.

3. 불펜

ERA-3.14(1위)
홀드-56(1위)
세이브-27(3위)
블론세이브-9(7위)
승계주자 실점률-28.1%(2위)
구원 WPA-3.92(2위, 1위 키움 6.3 뭡니까 덜덜)
구원 WAR-8.48(1위)

작년에는 타자들에게 억까 당하던 LG의 불펜은 올해는 선발진에게 억까를 당하고 있습니다만 여전히 탄탄한 성적을 자랑 중입니다.
이 중심에는 리그 유일의 노블론 마무리 고우석이 있습니다.
팀 세이브는 키움과 SSG가 LG보다 많습니다만, 이 두 팀과 달리 LG는 저 27세이브를 온전히 고우석 혼자 올려서 개인 순위에서는 2위랑 5개 차이로 1위를 질주 중입니다. 후반기에도 전반기와 같은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LG 트윈스 최초의 40세이브 투수가 될 예정입니다.

선발들의 난 덕분에 늘어난 이닝을 리그에서 가장 풍족한 양의 불펜으로 커버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불펜 소화 이닝이 323이닝으로 리그 전체 2위인데, 선수 개개인으로 보면 크게 무리하고 있지 않습니다.
가장 이닝 페이스가 빠른 선수가 이정용인데 이정용의 이닝 페이스도 68이닝 정도에 불과하거든요.
키움만큼 확실한 이닝 책임제를 하고 있진 않지만, 그래도 올해 5월에 잠깐 정신 나간 것 같은 운영을 할 때를 제외하고는 류지현 감독의 투수 운영은 작년부터 니가 왜 여기서 나와?라는 의문도 안 들고, 선수를 갈지도 않습니다.
이렇게 임무 분담 확실하게 하고, 무리도 안 시키기 때문에 불펜이 계속 탄탄한거 아닌가 싶습니다.
내년에는 이정용의 입대 혹은 공익근무라는 변수가 생기지만, 일단 올 후반기까지는 이정용-정우영-고우석의 승리 플랜은 여전히 확실할겁니다.

전반기 불펜 한줄평-작년부터 네들이 고생이 많다
전반기 불펜 별점-★★★★★
후반기에 터졌으면 하는 IF-더할 나위 없는 상태라 아프지들만 말길

4. 총평

52승 1무 31패 .627

예년 같으면 1위할 수도 있는 성적으로 2위도 아니고 3위를 그것도 1위랑 다섯게임 차이로 하고 있어서 답답한건 사실입니다만, 뭐 그래도 좋은 승률 기록하고 있습니다. 쥐어짜내면서 거둔 성적도 아니라 후반기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여지도 있고요.
그냥 로벨 가르시아까지 터지고 선발들 던질 땐 본프레레식 운영하고 불펜으로 틀어막아야지 별 수 없어보이는 선발진은 답답합니다만...
그래도 켈리랑 플럿코는 좋은 모습 보여준 덕분에 이런 망상이라도 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저 후반기 켈리, 클블 5선발 시절 기억 되찾을 플럿코만 믿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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