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NBA/MIN] 미네소타 오프시즌 이야기 2-프런트 오피스

황보        작성일 05-22        조회 5,522     

0. 사실 이 시리즈 2편은 드래프트 예상이 될 줄 알았는데, 2324시즌부터 온전히 구단의 주인이 되는 마크 로어랑 알렉스 로드리게즈 측이 진심으로 프런트 오피스 역량을 강화시키려는 듯한 움직임을 보여서 예상보다 빠른 타이밍에 2편을 작성해봅니다.

1. 지금 미네소타의 오너쉽은 과도기에 접어들었습니다.
1994년부터 구단을 소유 중이던 글렌 테일러가 2020년쯤부터 구단을 팔고 싶어한다는 뉴스가 돌았고, 실제로 여러 구단주와 컨소시엄들의 이름이 오르내리다가 결국 마크 로어와 알렉스 로드리게즈의 컨소시엄이 1.5b$에 팀버울브스 매입에 성공하며 2122, 2223 이 두 시즌 동안 테일러와 함께 구단을 공동 소유하고 2324시즌부터 온전히 소유하기로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런 계약 형태랑 별개로 계약 이후로 구단 운영에 관한 실권은 새로운 구단주들 쪽으로 넘어간 모양새였고, 2122시즌 개막 직전 거손 로사스를 날려버리는 결정을 한 것도 새로운 구단주측이라는 여러 비트라이터들의 보도가 잇따랐죠.

새로운 구단주 쪽은 시즌 운영을 하면서 사장 대행직을 수행 중이던 샤친 굽타의 실적을 고려해서 대행 글자를 떼줄까도 고려하다가 굽타와의 원만한 합의 하에 새로운 사장을 찾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영입을 고려 중인 후보들의 명단을 보면 실현 가능성과 별개로 로어와 로드리게즈측의 어마어마한 야심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 후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마사이 유지리
-밥 마이어스
-대릴 모리
-샘 프레스티
-팀 코넬리

위에 네명은 NBA를 가볍게 즐기는 팬들도 한번 씩은 이름을 들어봤을 정도로 유명한 양반들이죠.
그만큼 영입이 불가능한 수준의 이름들이기도 하고요 크크
유지리는 랩터스 가기 전에도 미네소타가 노렸지만, 실패하고 랩터스로 가서 여전히 잘 나가는 중입니다.
마이어스는 골스 프런트 오피스의 알파요 오메가인 양반이고 대릴 모리는 휴스턴에 이어 식서스에서도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모리의 경우 팀에 남아 참모 역할을 계속할 굽타와의 친분도 고려한 후보라고 생각합니다.
샘 프레스티는 썬더 그 자체인 양반이고요.

마지막에 남는 팀 코넬리가 누구냐?
앞서 언급한 마사이 유지리를 이어중간에한명더있지만현재 덴버 너겟츠의 사장 역할을 하고 있는 양반입니다.
그리고 미네소타는 현재 코넬리에게 구단의 지분을 포함한 오퍼를 했다고 합니다.
개인 협상에 들어간거 보면 너겟츠에게도 협상 허가를 얻어낸 것 같습니다.

미네소타의 오퍼가 굉장히 큰 오퍼기 때문에 영입 가능성이 6:4 정도까진 오른 것 같습니다.

2. 미네소타 같은 스몰 마켓은 드래프트가 세상 중요합니다.
고로 팀 코넬리가 너겟츠의 사장으로 있으면서 누구를 픽했는지 가장 먼저 봐야겠죠.

2021:
B. Hyland (#26)
2020:
Z. Nnaji (#22)
R. Hampton (#24)
2018:
M. Porter Jr. (#14)
J. Vanderbilt (#41)
2017:
M. Morris (#51)
2016:
J. Murray (#7)
J. Hernangomez (#15)
M. Beasley (#19)
2014:
J. Nurkic (#16)
G. Harris (#19)
N. Jokic (#41)

41픽에서 백투백 MVP를 발견해냈고, 로터리픽 두명은 전부 맥시멈 플레이어가 되었습니다.
특히 마포주 같은 경우 올해 허리가 터져서 그렇긴 하지만, 원래 1픽 후보로 언급되던 선수가 부상으로 쭈욱 미끄러지던걸 과감하게 낚아채는 과감함까지 갖췄죠.
거기에 깨알 같은 반더빌트와 말릭 비즐리 픽이 돋보입니다?
16년 드래프트 같은 경우는 후안초가 베벌리를 연성하는 재료 중 하나로 쓰였기 때문에 미네소타 입장에서는 세장의 픽 다 성공적인(?) 드래프트라 할 수 있습니다 크크

스몰마켓팀 사장이 갖춰야할 드래프트 능력은 충분히 갖췄다고 봅니다.

사실 로사스와 굽타가 재정비한 스카우트진의 타율이 꽤 괜찮은데 코넬리의 영입은 거기에 화룡정점을 찍는 영입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3. 샤친 굽타는 영입했을 때부터 꽤 능력 있다고 생각했고, 트레이드 머신의 개발자답게 기가 막힌 트레이드각을 잘 봐왔다는게 정설입니다.
미네소타의 현재 로스터 중 트레이드로 영입한 선수들-베벌리, 밴더빌트, 비즐리 등등-은 굽타의 아이디어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소리도 있습니다.
실제로 밴더빌트와 비즐리 영입하는 4각 트레이드는 미네소타가 낄 여지가 없었는데 기가 막히게 냄새 맡고 들어가서 밴더빌트랑 비즐리, 거기에 픽까지 얻어와 제이든 맥다니엘스까지 뽑아오는 쾌거(?)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날 기가 막히게 마이애미와 멤피스 사이의 딜에 끼어들어 골귀 졩을 기간이 훨씬 짧은 제임스 존슨으로 바꿔오며 약간이나마 샐캡의 숨통을 틔워주기도 했습니다.
이런 업적들에다 올시즌 결과도 좋겠다, 정식 사장으로 임명하는 것도 꽤 괜찮은 결정이라고 봤습니다.

그러나 참모로 일을 잘하는 것과 리더로 일을 잘하는 것은 분명 별개의 일이고, 새로운 구단주들은 홈런을 날리며 글렌 테일러의 흔적들을 지우고 싶다면, 팀 코넬리는 새 구단주들이 희망하는 리스트 중 그나마 실현 가능한 빅 영입이고, 구단에 계속 남아있을 샤친 굽타와도 호흡이 굉장히 잘 맞을 인사라고 생각합니다.

케빈 가넷이 현재 미네소타에서 영구결번이 안 되고 있는게 케빈 가넷과 글렌 테일러 사이가 최악이라 가넷이 영구결번 행사를 거절하고 있어서인데요.(이건 200% 글렌 테일러 잘못이라 가넷에게 서운하지도 않습니다.)
지긋지긋한 테일러의 시대가 끝났음을 알리며 가넷과의 관계 개선의 시작이 될 영입이 팀 코넬리가 된다면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지 않나 싶습니다.

미네소타의 팀 코넬리 영입이 꼭 성공하기를 바라며 글을 마쳐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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