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원투펀치 이재영과 테일러의 다짐

군왕        작성일 01-17        조회 5,127     

흥국생명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4라운드 일정을 마친 현재 흥국생명은 13승 7패 승점 35점으로 3위를 마크하고 있다.

남은 5라운드와 6라운드를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치러낼 수 있다면 흥국생명은 1차 목표인 플레이오프 무대에 설 수 있다.

지난 시즌을 4위로 마쳤던 흥국생명이 올 시즌 한 계단 상승한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무엇보다 프로 2년생이 된 이재영의 성장과 새로 팀에 가세한 외국인 선수 테일러 심슨의 동반 활약 덕분이다.

테일러는 득점 부문 4위(451포인트)에 올라있고, 이재영(307포인트)은 8위다. 공격종합 부문에서도 이재영(35.33%)과 테일러(35.05%)는 각각 8위와 9위에 랭크돼 있다. 둘은 번갈아 공격을 성공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고 있다. 16일 김천 도로공사전에서도 이재영(17점)과 테일러(13점)는 중요한 고비 때마다 득점포를 가동하며 승리의 공신이 됐다. 경기 후 함께 자리한 두 선수는 플레이오프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며 손을 맞잡았다.

테일러가 먼저 입을 열었다. 그는 "훈련에 더욱 열심히 참가해 감을 더 키우고 싶다. 꼭 플레이오프와 챔피언전에 나가고 싶다"고 힘을 줬다.

이어 "재영이 있어 나도 좋다. 한 사람이 아닌 두 사람이 힘을 낸다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 생각한다. 승리는 다른 모든 선수들까지 다 함께 만들어낸 결과다"라고 강조했다.

옆에 있던 이재영도 화답했다. "플레이가 잘 안될 때 테일러가 도와준다. 그러면 나중에 나도 잘 풀린다. (김)수지 언니와 (김)혜진이 언니도 있다. 힘이 난다"며 미소를 보였다.

이재영은 "작년에 플레이오프에 올라가지 못했는데 올해는 올라갈 확률이 높아졌다. 상대가 나에 대해 분석을 많이 하지만 나 역시 더욱 열심히 분석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두 사람의 활약을 흐뭇한 표정으로 지켜본 박미희 감독은 "득점을 많이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핵심은 중요한 고비 때 역할을 해주는 것이다. 이재영과 테일러 모두 잘해주고 있다"며 칭찬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2010-2011시즌 이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다. 무려 5년 만에 '봄배구'에 도전한다. 그 중심에는 이재영과 테일러가 있다. 둘의 활약이 남은 5라운드와 6라운드에서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댓글 1 개

  • 정크펀드

    잘좀해라~~~ㅎㅎ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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