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가 울산 모비스를 안방으로 초대한다. 김승기 감독의 지휘 아래 4강 직행을 노리는 KGC는 23승 17패를 기록하고 있다. 직전경기였던 SK와의 원정 맞대결에서 이정현, 박찬희 백코트의 활약에 힘입어 81-77, 4점 차 승리를 따냈다. 홈 성적은 15승 4패. 시즌 초반에 비해 홈 승률이 많이 떨어졌는데 모비스를 상대로도 1승 3패로 맥을 추지 못했다. 감독의 수싸움에서 약세를 드러냈고 강점인 1선 가드진의 생산력도 영 좋지 못했다. 다행히 마리오 리틀이 외곽슛 감각을 되찾았고 찰스 로드는 올스타 휴식기 이전보다 훨씬 안정세로 돌아섰다. 이정현, 박찬희, 김기윤 등 볼 관리에 능한 가드진들의 존재감도 든든한 편. 직전 홈경기였던 KCC와의 경기 막판, 다소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패했던 KGC임을 감안한다면 외부환경도 KGC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평균 83점을 넣는 공격력도 모비스보다는 한 수 위다. 시즌 초반보다는 홈경기 성적이 떨어졌지만 안방에서보다는 훨씬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고 상대적으로 선수층이 얇은 모비스를 맞아 매치업에서도 좋은 흐름을 가져갈 수 있다. 부상자도 없다.
모비스는 직전경기였던 전주 KCC와의 원정 맞대결에서 80-72로 승리했다. 하승진의 허약한 픽앤롤 수비를 완벽히 공략한 게임 플랜이 제대로 먹혀들었다. 실제, 빅맨인 함지훈과 커스버트 빅터가 5개의 3점을 터뜨리며 KCC의 퍼리미터 수비를 무너뜨렸다. 하지만 KGC는 외곽 수비가 좋은 팀이다. 즉, 픽앤롤보다는 함지훈과 외국인선수의 포스트-업, 토종선수들의 외곽슛에 많은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데 올스타 휴식기를 통해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고 해도 퐁당퐁당 일정은 선수층이 얇은 모비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 더구나 모비스는 지난 KCC 전에서 고작 7명만 뛰었다. 7인 로테이션은 노장들이 많은 모비스 선수들에게 크나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아이라 클라크, 빅터, 함지훈이 지키는 골밑의 힘은 나쁘지 않지만 물리적인 높이 자체는 그리 인상적이지 않다. KGC의 활발한 픽앤롤 공격도 슛 블로커가 없는 모비스 입장에선 부담스러울 터. 이정현에게 많은 점수를 내줄 가능성이 높다.
KGC에 매겨진 핸디캡 범위는 +4.5점. KGC의 홈경기인 만큼 상당히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범위다. KGC의 핸디캡 승리를 예상한다.
댓글 2 개
모비스 반대로 가기 빡세지만 오늘 인삼이 좋아보이긴하네요^^
01-17인삼 달려보자꾸나~~
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