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VS SK

국정원        작성일 05-15        조회 6,222     

두산의 선발투수는 후랭코프다. 이번시즌 8경기 출전하여 6승, 2.60을 기록중이다. 놀라운 승률을 보여주고있는 후랭코프는 피안타허용률이 상당히 낮은 점이 강점이다. 양의지의 포수리드 속 적절한 변화구를 통한 투구운용을 보여주고있다. 하지만 최근 5경기 모두 경기당 평균 3~4개의 볼넷을 기록하면서 제구력은 난조를 보이고있다. 소화이닝자체도 5~6이닝으로 두산의 불펜진 소모가 어느정도 따르고있다.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변화구 구사 비율이 높은 후랭코프는 SK를 처음 상대한다. SK에는 장타자들이 많기에 장타를 조심하는 피칭이 중요하다. 두산은 3연패를 기록하며 주춤하고있다. 투타의 조화가 이뤄지지않으면서 극과 극의 경기력을 보이주고있다. 타격자체의 기복이 있는편에 속하며 김태형감독이 좌타라인업, 우타라인업 등 상대선발투수에 따른 타자운용으로 중심타자를 제외한 타자들이 꾸준한 경기감각을 쌓는데 어려움을 겪고있다. 불펜진 또한 함덕주를 제외하고는 안정감을 확실히 보여주는 투수가 부족하다. 그나마 김정후, 김강률, 김승회가 최근 좋은 투구를 보여주는 중이다. 이현승과 곽빈은 다소 아쉽다. 지난경기에서는 이용찬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좋은 투구를 보였다는 것은 반가운 점중 하나이다.



SK의 선발투수는 우완 메릴 켈리이다. 이번시즌 3승 2패, 4.83을 기록중이다. 켈리는 홈경기와 원정경기 성적이 큰 차이를 보이는 투수. 홈경기에서는 평균 3점대의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이지만, 원정에서는 4점대, 이번시즌 9점대까지 치솟는다. 그래도 잠실구장에서는 평균자책점 3점대로 나쁜 편은 아니었다. 두산 상대로는 5승 5패 3.48을 기록하고있다. 두산의 양의지 상대로 피안타율 .550, 류지혁, 허경민, 오재일 등 주요타자들에게 상당히 약하였다. 이번시즌 두산전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좋은 피칭을 보인 바 있다. 켈리는 이번시즌들어 볼넷이 많아진 모습을 보이는데 피안타로 허용한 출루보다는 볼넷으로 인한 출루가 치명적으로 작용하면서 주자관리가 아쉬웠다. 주자가 나갈시 도루에 대한 견제도 실시해야하므로 신경쓸 것이 많아졌다. SK는 최근 4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3승 1패를 기록하였다. 4경기 모두 두자릿수 안타를 기록하였고 홈런 7개를 기록하며 득점력이 준수했다. 하지만 득점지원이 적고, 리드를 크게 내주는 초중반을 보여준다면 힐만감독 특성상 쉽게 패전조를 구사하며 경기를 버리는 경우가 잦다. 경쟁력있는 모습을 이어가려면 두산의 후랭코프를 적극적으로 공략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