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 네츠 vs 디트로이트 피스톤즈

아테네        작성일 01-10        조회 6,050     

브루클린은 최근 3점에 대한 수비를 강화하면서 재미를 보고 있다(최근 5경기 상대팀 3점 성공률 28.3%). 덕분에 브루클린 자신들도 점수대는 90점대로 낮아졌지만, 경쟁력을 갖춘 경기를 계속하며 최근 다섯 번의 핸디캡 승부는 모두 승리했다. 다만, 이번 경기에는 윙 자원들이 대거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 더마레 캐롤와 앨런 크랩 등 기존 주전 선수들의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고, 닉 스타우스카스 역시 출전이 불투명하다. 로스터가 급격히 얇아졌기 때문에, 스타우스카스의 출전을 감행시켜 조 해리스와 함께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근 뜨거운 가드 캐리스 레버트는 식스맨으로 남겨둘 것.

디트로이트는 갈비뼈 부상에서 돌아온 안드레 드러먼드가 직전 뉴올리언스 원정에서 나쁘지 않은 활약 보였으나, 팀의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원정에서는 자연스럽게 외곽 야투 성공률이 감소하고, 결국에는 패배로 이어지고 있다. 레지 잭슨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기복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 디트로이트는 아주 정직하다. 홈에서 5연승, 원정에서 5연패다.

디트로이트는 원정에서의 야투 부진 때문에 고생하고 있다(홈 3점 성공률 40.2% / 원정 35.8%). 브루클린은 최근 상대 외곽 야투를 저지하는데 큰 재미를 보고 있으며, 미네소타-보스턴-토론토 등 만만치 않은 팀들을 상대로 거의 패배 직전까지 몰아세웠다. 원정에서의 디트로이트는 앞서 나열한 팀들보다 더 상대하기 쉬운 팀이다. 이번 경기 스탠리 존슨이 복귀한다.

다만, 브루클린의 윙 포지션 결장자들이 뼈아프다. 출전이 어렵다고 알려진 크랩마저 결장한다면, 브루클린이 자랑하는 3점슛이 더욱 기복을 보일 것이다. 사실 브루클린은 최근 3점슛이 그렇게 잘 들어가는 편이 아닌데, 수비의 힘으로 접전을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 주전 윙 자원들이 모두 결장한다면, 48분 내내 이러한 수비 조직력을 유지하긴 어려울 것이다.

디트로이트는 5할 미만의 하위팀을 상대로 9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원정에서 경기력이 급감한다는 점은 큰 단점이지만, 이 정도로 주전 결장자가 많은 브루클린을 상대로는 3점이 좀 안들어가더라도 충분히 승리할 수 있는 전력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