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T VS 창원 LG

도린        작성일 11-19        조회 5,565     

1라운드 맞대결 에서는 창원LG가(10/27) 홈에서 85-81 승리를 기록했다. 현주엽 감독의 전술적 운영의 중심에 있는 김시래가 16점,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이재도를 상대로 1번 싸움에서 판정승을 기록했고 조쉬 파월(14점, 7리바운드)의 경기력은 다소 아쉬웠지만 조나단 블락(18점, 11리바운드)이 몸싸움에서 맥키네스의 대항마가 되었고 김종규(22점, 6리바운드)가 정확한 미들슛과 골밑 돌파로 토종 빅맨이 약한 KT의 아킬레스건을 공략했던 상황.

반면, KT는 4쿼터(14-24)에 역전패를 당한 경기. 뒷심 부족을 나타났는데 승부처 어린 선수들의 중심을 잡아줄수 있는 베테랑 해결사가 없었다는 것이 아쉬움을 남기는 이유가 되었던 상황. 착실함의 대명사인 리온 윌리엄스가 이날 정확한 중거리슛과 골밑 득점으로 3쿼터에만 11점을 올리며 팀 내 최다인 21점을 기록하는 절정의 컨디션을 보였지만 4쿼터 윌리엄스 대신 맥키네스를 우선적으로 선택한 조동현 감독의 선수 운영이 아쉬웠고 김종규에게 너무 많이 당했던 토종 빅맨 포지션은 박상오가 들어오면 높이가 부족했고 김승원이 들어오면 스피드에서 문제점을 노출했다. 또한, 2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며 벤치에서 이재도를 도와주지 못한 김우람의 모습도 안타까웠던 패전의 내용 이였다.

LG는 4연패에 빠져 있다. 김시래, 김종규가 국가대표팀에 차출 된 공백을 전혀 메우지 못하고 있는 상황. 반면, KT는 직전경기 전자랜드에게 패하며 연승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길었던 연패를 현대 모비스를 상대로 끊어 낸 이후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 김시래, 김종규가 없는 LG라면 KT가 밀릴 이유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