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13 NBA

핸드배깅        작성일 01-13        조회 4,304     

덴버 너게츠가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맞이한다. 최근 흐름이 좋지 못한 덴버는 14승 23패로 서부 지구 11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분위기는 상당히 좋지 못하다. 5연패 늪에 빠지면서 힘겨운 연초를 보내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부상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직전경기에 결장했던 니콜라 요키치는 돌아올 가능성이 높지만 이번엔 다닐로 갈리날리, 개리 해리스, 케네스 퍼리드 세 선수의 몸 상태가 좋지 못하다. 셋 모두 출전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 윌슨 챈들러의 활약이 시즌 초반만 못한 상황에서 셋 중 한두 명만 빠져도 전력 공백이 크게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홈 성적도 7승 11패에 불과한데 이 경기는 덴버 홈이 아니라 영국에서 열리는 중립경기다. 덴버 입장에선 홈코트 이점도 누리기가 힘들다.
이에 맞서는 인디애나는 20승 18패를 기록 중이다. 최근 흐름은 덴버와 완전 대조적이다. 5연승 상승세. 몬테 엘리스가 식스맨으로 성공적인 변신을 가져간 가운데 나머지 선수들도 좋은 컨디션과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덕분에 폴 조지는 최근 들어 득점에만 신경 쓸 수 있게 됐다. 덴버가 자랑하는 두꺼운 로테이션에 대응할 수 있는 힘도 지녔다. CJ 마일스를 필두로 알 제퍼슨, 엘리스 등 베테랑들이 주전들의 뒤를 받친다. 공격적인 포인트가드인 제프 티그는 1번 포지션이 약한 덴버의 구멍을 훌륭하게 파고 들 것으로 보인다. 서부 컨퍼런스 상대 성적도 7승 6패로 나쁘지 않은 편이다. 서부 지구를 상대로 7승 6패로 잘 싸운 인디애나인 만큼 영국 중립경기에서 좋은 흐름을 가져갈 수 있을 전망이다.



*인디애나 승



브루클린 네츠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를 상대한다. 케니 앳킨슨 감독이 이끄는 브루클린은 동부 지구 최하위에 그쳐 있다. 시즌 초반, 잠깐 선전했지만 이내 제자리를 찾고 말았다. 7연패 늪에 빠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브루클린이다. 에이스인 제레미 린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7경기 연속 결장 중인 가운데 브룩 로페즈를 제외하면 공격적인 성향을 지닌 선수도 없다. 린은 또 한 번 결장이 확정된 상태. 엉덩이 부상으로 지난 경기에 결장한 트레버 부커의 컨디션도 불안하기 이를 데 없다. 출전은 가능해졌다고는 하나 얼마나 제 컨디션일 지는 알 수 없다. 무명 선수들이 번갈아 나서는 1선 백코트 생산력은 어쩔 수 없이 리그 최악이다. 크지않은 기준점이지만 부담스럽다. 4쿼터에 약한 약점을 감안한다면 더더욱 그렇다.뉴올리언스도 부상 악재가 있다. 110-96, 14점 차 승리를 따냈던 뉴욕 닉스와의 직전경기에서 에이스 앤써니 데이비스가 부상을 입었기 때문. 엉덩이 상태가 좋지 않은 데이비스의 이 경기 출전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만약 결장한다면 전력의 절반 이상이 날아가게 된다. 도나타스 모티유나스를 영입한 건 그나마 다행인데 만약 데이비스가 결장한다면 테렌스 존스, 오메르 아식이 번갈아 나설 수 있다. 원정 성적은 5승 13패. 브루클린을 상대로는 5연승을 달리고 있다. 그래도 매치업 상대성이 나쁘지 않은 건 즈루 할러데이를 필두로 랭스턴 갤러웨이, 타이릭 에반스 등 가드 자원들의 무게감은 브루클린보다 훨씬 낫다. 설령 데이비스가 나서지 않는다고 해도 모티유나스가 합류한 만큼 브루클린을 상대로는 그럭저럭 공백을 잘 메워갈 것으로 보인다.





*뉴올리언즈 승



뉴욕 닉스가 시카고 불스를 안방으로 초대한다. 최근 분위기가 영 좋지 못한 뉴욕은 필라델피아 76ers와의 원정경기에서 TJ 맥코넬에게 버저비터를 허용한 끝에 97-98로 패했다. 최근 11경기 2승 9패의 부진. 이후 곧바로 홈으로 돌아와 시카고를 상대한다. 데릭 로즈가 팀을 무단이탈한 이후 곧바로 복귀해 필라델피아 전을 치렀다. 1쿼터부터 몸놀림이 나쁘지 않았다. 다른 부상 공백도 없는 상황. 부상자가 많은 시카고와 대조되는 점이다. 로즈의 가세로 브랜든 제닝스가 다시 벤치로 내려가면서 세컨 유닛이 강화됐다. 최근 경기력이 워낙 좋지 못하긴 하지만 어쨌든 홈에선 11승 8패로 승률을 잘 관리하고 있고 시카고와의 1차전 맞대결에서 13점 차이로 승리를 거둔 기분 좋은 기억도 갖고 있다. 최근 경기력은 하위권 팀 뺨치지만 어쨌든 로즈가 재합류하면서 100% 전력으로 나서고 있고 시카고의 인사이드에 맞설 만한 빅맨들도 다수 보유한 뉴욕이다.시카고는 흐름이 좋지 않다. 샬럿 호네츠,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토론토 랩터스를 연달아 잡아내면서 기세를 올렸지만 이후 열린 2경기를 모두 패했다. 가장 큰 이유는 에이스의 부상에 따른 공백 탓이다. 승리했던 3경기 동안 무려 114점을 몰아 넣었던 지미 버틀러는 지독한 감기로 컨디션이 뚝 떨어졌다. 99-101로 패했던 워싱턴 위저즈와의 경기에선 아예 결장했는데 이 경기에도 나서지 못한다. 사정은 식스맨 자원인 니콜라 미로티치도 마찬가지. 버틀러와 미로티치의 공백은 아주 크게 드러날 수밖에 없다. 덕 맥더밋이 주전으로 출전했지만 2경기 연속 제 몫을 해내지 못했고 드웨인 웨이드도 오클라호마시티 전에서 각종 부상을 입으면서 100% 몸 상태가 아니다. 버틀러가 없는 상황에서 맥더멋, 덴젤 발렌타인 등이많은 시간을 뛰고 있지만 원정경기에서는 야투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뉴욕 승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홈경기다. LA 레이커스를 만나는 샌안토니오는 밀워키 벅스와의 직전경기 홈 맞대결에서 4쿼터에 승부가 뒤집힌 끝에 107-109로 패했다. 라마커스 알드리지가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다행히 알드리지는 이 경기에 돌아올 예정. 샌안토니오는 레이커스 킬러다. 최근 6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다. 3연속 홈경기를 치르는 일정도 용이한 편. 카와이 레너드가 에이스 역할을 잘 해내고 있고 토니 파커, 파우 가솔, 마누 지노빌리로 이어지는 노장 트리오도 정상적으로 나서고 있다. 홈에서 상대를 평균 96.6점으로 묶는 수비력은 리그 최강이라 봐도 무방하다. 다만, 주어진 기준점은 부담스러운 감이 있다. 시즌 30승 중 16승이 10점 차 이상 승리였지만 레이커스가 거의 100% 전력을 되찾은 데다 상대 벤치 전력은 샌안토니오만큼이나 강력하다.
반면, 레이커스는 직전경기였던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의 홈 맞대결에서 후반 야투 성공률이 20%대에 그치면서 21점 차로 대패했다. 홈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한 레이커스 입장에선 터프한 상대를 만났다. 래리 낸스 주니어를 제외하면 아무런 부상자가 없지만 아무래도 외곽 공격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보니 야투 성공률이 떨어지는 원정에선 더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실제, 홈에선 10승 11패로 잘 싸웠지만 원정에선 5승 16패에 그쳤다. 루 윌리엄스, 디앤젤로 러셀이 주도하는 외곽 공격에 비해 인사이드 득점력이 약한 데다 레너드를 제어할 만한 선수도 전무한 실정이다. 그래도 기준점은 제법 넉넉한 편이다. 주전과 벤치의 경계가 희미할 정도로 로스터가 두꺼운 데다 브랜든 잉그램의 벤치 활약도 나쁘지 않다. 그리 허무하게 무너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샌안토니오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