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토종들의 힘’ KB스타즈, 신한은행 꺾고 2연패 탈출

내일은아침        작성일 11-21        조회 4,410     

청주 KB스타즈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B스타즈는 2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 2016-17 여자프로농구에서 강아정(17점-3점슛 4개 4리바운드 3스틸), 김가은(15점-3점슛 3개 3스틸), 정미란(10점 3리바운드) 활약을 묶어 김단비(17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5스틸), 곽주영(8점 11리바운드)이 분전한 인천 신한은행을 67-47으로 완파했다.

KB스타즈는 강아정의 노련한 경기 운영과 득점포를 앞세워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고, 3쿼터 중반 한 때 20점을 넘게 앞서며 일찌감치 승리의 기운을 가져왔다. 4쿼터 초반 11점차로 추격을 당했지만, 정미란과 강아정이 다시 신한은행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득점을 성공시키며 대승을 완성했다.

신한은행은 3쿼터 중후반을 제외하곤 아쉬운 경기였다. 좀처럼 공수 밸런스가 맞지 않았다. 지난 경기부터 최악의 슬럼프에 빠진 현재를 지나고 있다.

이날 결과로 KB스타즈는 4승 4패로 승패의 균형을 맞추며 단독 3위로 올라섰고, 신한은행은 5패(2승)째를 당하면서 5위를 유지했다.

1쿼터, KB스타즈 17-9 신한은행 : 에이스 대결, 강아정의 판정승

KB스타즈는 홍아란, 강아정, 김가은, 정미란, 피어슨이 스타팅으로 나섰고, 신한은행은 윤미지, 김연주, 김단비, 곽주영, 불각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수비는 두 팀 가벼운 프레스에 이은 대인 방어로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스틸에 이은 속공과 턴 어라운드 점프슛으로 점수를 만들었고, KB스타즈는 홍아란이 레이업과 자유투로 응수하며 균형을 맞춰갔다.

KB스타즈가 정미란 점퍼로 6점째를 만들었고, 계속해서 도망갔다. 강아정이 연이어 3점슛 두 개를 성공시켰다. 효과적인 패스 흐름으로 파생된 3점슛 찬스를 점수로 연결했다.

신한은행은 공격이 주춤했다. 패스 흐름이 원활하지 못한 이유로 3분이 넘게 추가점을 만들지 못했고, 4분 30초가 지나갈 때 김단비가 점퍼를 통해 간만에 점수를 추가했다. 넘어갈 수 있는 흐름을 지키는 득점이었다. 12-6으로 앞서가는 KB스타즈였다.

두 팀이 라인업에 변화를 주었다. 신한은행이 먼저 양인영, 김아름을 기용했고, KB스타즈가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심성영과 김보미를 투입했다.

후반으로 접어들어 두 팀은 자유투를 앞세워 점수를 만들었다. 신한은행이 불각 자유투로, KB스타즈는 강아정이 만든 자유투 3개로 득점을 추가해 15-7로 달아났다. 종료 2분 여를 남겨두고 KB스타즈가 곽주영 점퍼로 간만에 필드골을 성공시켰고, 연이어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며 흐름에 변화를 주었지만, 골이 터지지 않으며 분위기를 바꾸진 못했다.

KB스타즈가 그레이브스 골로 8점을 앞섰다. 신한은행은 자유투 등이 얻으며 추격의 기회를 얻었지만, 점수를 더하지 못한 채 추격을 완성하지 못했다.

2쿼터, KB스타즈 19-12 신한은행 : 폭발하는 3점슛, 기우는 분위기

양 팀은 좀처럼 골을 만들지 못한 채 초반을 보냈고, 2분 30초가 지날 때 KB스타즈가 홍아란 3점슛으로 쿼터 첫 득점과 함께 20점 고지에 올랐다. 신한은행은 공격에서 해법을 좀처럼 찾지 못했다. 김규희, 김단비가 골을 만들기 위해 여러 번 슈팅을 시도했지만 볼은 림을 통과하지 못했다.

3분 30초가 지날 때 신한은행이 곽주영 골밑슛으로 간만에 2점을 추가했다. KB스타즈 공격이 무뎌졌다. 공간을 효과적으로 만들지 못했다.

신한은행이 점수를 더했다. 곽주영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냈고, 자유투를 얻어 두 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13-20으로 따라붙는 득점이었다. 신한은행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타이트한 수비로 KB스타에 실책을 유발시켰고, 김아름이 집중력 높은 레이업으로 점수를 더했다.

KB스타즈는 공수가 모두 산만함에 휩싸이며 주춤했다. 5분이 지나갈 때 작전타임을 실시하며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피어슨이 풋백으로 간만에 팀에 득점을 선물했다. 신한은행이 바로 김연주 3점슛으로 응수했다. 상승세를 이어가는 득점이었고, 18-22로 턱밑까지 추격하는 신한은행이었다.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신한은행이 불각과 김단비를 투입하는 변화를 주었고, 김단비가 바로 자유투를 얻어 한 개를 성공시켰다.

KB스타즈는 심성영을 기용했고, 정미란이 심성영 어시스트 패스를 3점으로 연결했다. 김가은이 한 방을 더 터트렸다. 순식 간에 28-19로 달아나는 KB스타즈였다. 김단비가 추격하는 자유투를 성공시켰다.

KB스타즈는 상승세를 놓치지 않았다. 강아정이 바로 3점슛을 성공시켰고, 연이어 피어슨이 속공으로 점수를 더했다. 33-21로 앞서가는 순간이었다. 신한은행은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긴박한 순간이었다.

KB스타즈가 김가은 3점슛을 더해 무려 15점차 리드를 잡았고, 신한은행은 턴오버가 발생하며 추가점에 실패했다. 그렇게 전반전은 마무리되었다.

3쿼터, 신한은행 17-14 KB스타즈 : 양분된 흐름, 리드 이어가는 KB스타즈

KB스타즈가 김가은 점퍼와 속공으로 4점을 더하며 기분좋게 경기를 재개했다. 신한은행은 불각 자유투 득점이 있었지만, 실패한 프레스와 골밑 수비에 헛점을 드러내며 실점을 막지 못했다. KB스타즈가 김가은 돌파로 2점을 더 추가했고, 42-22로 20점을 앞서며 분위기를 완전히 장악했다.

신한은행은 이른 시점에 작전타임을 요청하며 전열을 가다듬는 시간을 가졌다.

KB스타즈가 속공을 강아정 3점슛으로 바꾸며 한 발짝 더 도망갔고, 신한은행은 턴오버 등이 이어지며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트랜지션 미스까지 이어지며 실점까지 내줬다. KB스타즈가 그레이브스, 강아정 자유투로 점수를 더해 48-22로 달아났고, 신한은행은 계속해서 공격이 실패로 돌아갔다. 딱히 방법이 없어 보였다. 외국인 선수를 제외하는 강수까지 선택하는 신한은행 벤치였다.

신한은행이 김단비 자유투로 간만에 점수를 만들었고, 수비를 프레스를 바꿔 KB스타즈에 턴오버를 유발시켰다. 그리고 김연주가 3점슛을 터트리며 반전을 꾀했다.

KB스타즈가 바로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한 차례 흐름을 정리하는 안덕수 감독이었다. 신한은행이 흐름을 이어갔다. 집중력 높은 수비 성공에 이어 김단비가 점퍼를 통해 2점을 추가했고, 곽주영이 장거리 점퍼를 성공시키며 추가점을 만들었다. 또, 김단비가 스틸로 만든 찬스를 레이업으로 연결하며 17점차로 따라붙었다.

KB스타즈는 정미란 자유투로 점수를 추가했지만, 집중력 높은 신한은행 공수에 밀리며 점수를 흐름을 내주었다. 종료 2분 여를 남겨두고 김연주가 통렬한 3점슛을 터트렸다. 14점차로 따라붙는 점수였다. 신한은행이 종료 20초를 남겨두고 김단비 자유투로 2점을 더했다. 이제 점수차는 12점차, 역전을 그려볼 수 있는 점수차였다. KB스타즈는 마지막 공격에 실패하며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4쿼터, KB스타즈15-11 신한은행 : 조용했던 추격전, 연패 탈출하는 KB스타즈

경기 재개와 함께 KB스타즈가 김가은 3점슛으로 도망갔고, 윤미지가 돌파를 성공시키며 따라붙었다. 난타전을 예고하는 점수들이었다. 다시 경기는 조용한 긴장감 속에 시간을 보냈고, 신한은행이 김연주 자유투로 42-53으로 따라붙었다. KB스타즈는 좀처럼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3분이 넘는 동안 턴오버와 슛 미스가 이어질 뿐이었다.

신한은행은 점수차를 더 줄일 수 있는 찬스를 잡았지만, 슛 미스로 인해 더 이상 따라붙지 못했다.

4분이 지날 때 KB스타즈가 간만에 홍아란 자유투로, 신한은행이 곽주영 턴어라운드 점퍼로 점수를 추가했다. 종료 5분 전, KB스타즈는 급박하게 돌린 볼이 90도에 있는 정미란에게 연결되었고, 깨끗하게 3점으로 바뀌며 58-44, 14점을 앞섰다. 사실상 결승점이었다. 신한은행은 마지막 작전타임을 실시했다.

강아정이 승부를 완전히 가르는 득점을 성공시켰다. 종료 4분 여를 남겨두고 페인트 존을 뚫어낸 강아정은 2점을 더했고, KB스타즈는 60점 고지에 오름과 동시에 16점차 리드를 잡으며 사실상 승리를 확정했다.

이후 양 팀은 종료 2분을 남겨두고 가비지 타임을 적용하며 시간을 보내며 경기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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