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참' 이호준 vs 박용택의 가을 야구 도전
도토리장군 작성일 10-21 조회 4,489
'가을 잔치'에서 베테랑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NC 이호준(40), LG 박용택(37)은 각 팀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다.
두 사람은 공통점이 많다. 오랜 프로야구 경험에다 주장 경력이 있다. 말을 잘한다. 이호준의 '입담'은 오래전부터 야구 기자들 사이에서 유명했다. 박용택은 프로야구에서 가장 인터뷰를 잘하는 선수로 꼽힌다.
둘 다 팀에서 리더십을 보이는 선배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NC는 올해가 1군 진입 네 번째 시즌이다. LG는 올해 리빌딩 정책을 관철해 젊은 선수들을 대거 엔트리에 올렸다.
'프로 23년 차' 이호준은 2013년 NC로 FA 이적해 2년간 주장을 맡았다. 당시 1군에 처음 진입한 NC의 팀 문화 기틀을 만드는 데 일조했다. 반면 박용택은 2002년 입단한 LG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두 차례 FA 자격에도 모두 LG에 남았다. 2010~11년 주장이었다. 2011년 미디어데이에서 "올해는 반드시 LG팬들이 유광 점퍼를 입을 수 있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광 점퍼가 LG의 가을 야구 진출을 상징하게 된 건 박용택의 이 한마디 때문이다.
1994년 해태 고졸 신인으로 입단해 SK를 거친 이호준은 올해로 11번째 포스트시즌(PS)을 맞는다. PS 출장만 무려 64경기에 달한다. 타율은 0.255에 그치지만 10홈런, 29타점을 올렸다. 2014년 LG와 준플레이오프에선 3차전 결승홈런 포함 타율 0.408, 2홈런, 6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각종 기록도 수립했다. PS 최다 연타석·연타수 안타(2005년 10월 3일 준PO 3차전 한화·10월 5일 준PO 4차전 한화) 기록을 세웠다. PS 통산 홈런은 이승엽(14개), 우즈(13개) 다음 세 번째로 많다. 21일 PO 1차전에 나서면 이종범(41세1개월 27일)에 이은 최고령 출장 2위(40세8개월13일)로 올라선다.
불혹의 나이에도 그는 여전히 팀의 중심타자다. 올 시즌 타율 0.298·21홈런·87타점을 올렸다. LG전엔 타율 0.293·3홈런·9타점을 기록했다. 이호준은 그 어느 때보다 어깨가 무겁다. 승부 조작 혐의로 참고인 조사를 받은 이재학이 결국 PO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간판타자 에릭 테임즈는 음주운전 징계로 1차전에 출장할 수 없다. 팀 내 최고참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아야 한다.
박용택은 올 시즌 타율 0.346·11홈런·90타점을 올리면서 덤으로 각종 기록까지 작성했다. 8월 11일 잠실 NC전에서 역대 6번째 개인 통산 2000안타를 달성했다. 10월 초에는 현역 최다 안타(2050개) 선수가 됐다. 개인 한 시즌 최다 안타(176개)를 때려 내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단일팀 선수로는 최다 안타 선수기도 하다.
포스트시즌에서도 타선의 중심을 잡아 주고 있다. PS 총 31경기에서 타율 0.320·3홈런·17타점을 올렸다. 지난 11일 KIA와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 8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안타를 때려 낸 뒤 상대 외야수의 허점을 파고들어 2루까지 내달리는 허슬 플레이도 선보였다. 2014년 NC와 준PO에선 타율 0.353·1홈런·3타점을 기록했고 올 시즌 NC전에선 타율 0.339·1홈런·10타점으로 강했다.
LG의 주장은 투수 류제국이다. 타선에선 박용택이 젊은 선수들을 이끄는 역할을 해야 한다. 그는 "정규 시즌과 달리 느낌이 좋다. '사고 한번 치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했을 정도다.
과연 마지막에 웃는 베테랑은 누가 될까? NC와 LG의 5전 3승제 플레이오프 1차전은 21일 마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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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개
드디어 붙네요 엘쥐가 올라갈듯~
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