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골 폭발' 호날두, A매치 통해 '부진 논란 잠식'

스크림        작성일 10-08        조회 3,962     

[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 레알 마드리드)가 4골이나 터트리며 부진 논란을 말끔히 씻어냈다.

포르투갈은 8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에스타디오 무니시펄 데 아베이로서 열린 안도라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2차전서 6-0으로 완승을 거뒀다.

역시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전반 2분 만에 감각적인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고, 전반 4분에 헤더 슈팅으로 또 다시 골문을 갈랐다. 포르투갈은 호날두의 활약 속에 주앙 칸셀루가 세 번째 골을 넣으며 전반을 3-0으로 마쳤다.

후반에도 호날두의 활약은 계속됐다. 후반 2분 호세 폰테의 코르스를 호날두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후반 23분에 자신의 네 번째 득점을 성공시켰다. 호날두는 득점 뿐 아니라, 안도라의 수비수 2명을 퇴장시키는 등의 깨알 같은 활약을 펼쳤다. 결국 포르투갈은 2골을 더 추가하며 6-0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근 부진 논란에 휩싸였던 호날두였다. 소속팀이 부진이 컸다. 레알은 최근 4경기(컵대회 포함)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고, 그 원인이 호날두의 부진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과거 레알을 이끌었던 파비오 카펠로 감독도 최근 인터뷰에서 "현재 레알의 문제점은 호날두다"며 "호날두는 레알의 핵심 선수지만 최근 좋은 폼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레알이 승리하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그 논란을 A매치 활약을 통해 날려버렸다. 4골이나 폭발시킨 호날두는 자신의 기량에 전혀 문제가 없음을 몸소 증명했고, 완벽한 복귀전으로 포르투갈의 대승을 이끌었다. 4골은 그의 A매치 한 경기 최다골이었고, A매치 통산 65호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자신의 기록을 또 다시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