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리뷰] '래쉬포드 극적골' 맨유, 헐시티에 1-0 승리...3연승 질주

사단        작성일 08-28        조회 5,643     

[인터풋볼] 윤경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헐시티에 승리를 거두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맨유는 28일 새벽 1시 30분(한국시간) KCOM 스타디움서 열린 헐시티와의 2016-17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에서 래쉬포드의 극적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기분 좋은 승리를 챙긴 맨유는 개막 후 3연승을 질주하며 선두권을 유지했다.

[선발 라인업] 이브라히모비치 원톱 출격

연승을 달리고 있는 맨유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필두로 후안 마타, 웨인 루니, 앙토니 마르시알을 공격진영에 배치했다. 중원에는 마루앙 펠라이니, 폴 포그바를, 수비에는 안토니오 발렌시아, 에릭 베일리, 달레이 블린트, 루크 쇼를 투입했다. 골문은 다비드 데 헤아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홈 팀 헐시티는 로버트 스노드그라스, 아벨 에르난데스, 아다마 디오망데를 공격을 샘 클루카스, 톰 허들스톤, 데이비드 메일러를 중원에 배치했다. 수비에는 아흐메드 엘 모하마디, 제이크 리버모어, 커티스 데이비스, 앤드류 로버트스가, 골키퍼로는 엘딘 야쿠포비치가 나섰다.


[전반전] 루니의 부진, 빈공 거듭 맨유

전반 시작과 함께 이브라히모비치의 압도적인 피지컬을 앞세워 헐시티를 몰아치기 시작했다. 헐시티는 세트피스와 빠른 역습을 통해 맨유를 공략하려 했지만 이는 여의치 않았다.

하지만 맨유는 루니의 부진이 아쉬웠다. 루니는 중요한 위치에서 원활한 공격 전개를 돕지 못했고 헐시티가 수비 위주로 플레이 하자 더욱 답답함을 더하게 됐다.

오히려 전반 26분 헐시티의 스노드그라스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내주며 맨유는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허나 이 장면에서 맨유에게 호재가 찾아왔다. 헐시티 공격을 진두지휘한 스노드그라스가 부상을 당한 것이다. 이 부상으로 스노드그라스의 움직임이 둔해졌고 이후 맨유가 공격을 주도권을 다시 가져왔다.

맨유는 전반 37분 마타의 돌파에 이은 크로스로 루니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이것을 데이비스가 막아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이브라히모비치의 감각적인 힐킥이 옆그물을 향했고 맨유는 전반을 무득점을 마쳤다.


[후반전] 래쉬포드 해결사가 되다

후반 초반은 전반과 마찬가지 양상이었다. 맨유는 마르시알과 마타를 활용해 헐시티의 좌우 측면을 노리며 공격을 이어났다.

그러나 여전히 골은 없었다. 이에 맨유의 주제 무리뉴 감독은 후반 15분 마르시알을 불러들이고 헨리크 미키타리안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이후 사실상 경기장을 반만 사용하는 듯 한 양상으로 맨유가 파상공세를 펼쳤다. 이같은 상황에서도 득점이 터지지 않자 무리뉴 감독은 마커스 래쉬포드까지 투입하며 공격을 더욱 강화했다.

후반 35분 교체 투입된 래쉬포드가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야쿠포비치의 선방에 가로막혀 또 다시 득점에 실패했다.

래쉬포드의 슈팅 이후 흐름을 탄 맨유는 연속으로 계속해서 많은 기회를 만들어내면서 막판 골을 노렸다. 하지만 헐시티는 해리 맥과이어를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고 이대로 경기를 마무리하려 했다.

그러나 맨유의 저력은 무서웠다. 후반 추가시간 래쉬포드가 극적인 골을 기록하며 경기를 결국 승리로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