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야구에서 득점권위기라는 말이 저는 되게 거슬립니다...
달리는인간 작성일 06-02 조회 519
요즘 야구중계 보다보면 심심찮게 득점권위기를 탈출했다는 말이 나옵니다.
예를 들어 롯데수비, 한화공격에서 무사 2,3루 상황에서 연속삼진등으로 점수가 나지 않은 상황에서
득점권 위기를 막아내는 나균안선수!! (실제로는 절대 못막습니다만.. 흑흑)
이렇게 이야기하는 캐스터가 굉장히 많습니다.
득점은 우리편이 점수를 얻는 상황이고 그렇다면 득점가능성이 높은 상황은 위기가 아니라 기회죠.
공격팀 입장에서 득점권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고, 수비입장에서는 실점위기를 탈출한 거죠.
그래서 이 상황은 득점권기회를 놓치는 한화, 실점위기를 탈출하는 롯데입니다.
이렇게 말해야 맞는 거죠.사실 권도 필요없지요.그냥 득점기회, 실점위기로 간단히 말하면 됩니다.
얼마전 sbs 정우영캐스터가 그나마 피득점권위기를 탈출했다라고 말하더군요.
(사실 이것도 이중부정이라 그냥 간단히 실점위기라고 하면 됩니다만 그나마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있기는 한거죠.)
야구인 출신 해설자들이 비문으로 말하는 거야 어느정도 감내해야 되는 부분입니다만, 캐스터들은 그래선 안되죠.
지상파 아나운서의 경우 국어교육 엄청 빡세게 받는 걸로 알고 있는데 케이블 스포츠 캐스터들은 안 그런가 봅니다.
( 참고로 무사만루만 되면 귀신같이 삼진과 병살타로 점수를 못내는 제 응원팀같은 경우
무사만루찬스를 맞이했을때 이건 찬스가 아니라 위기라는 느낌이 들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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