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주요장면.gif (용량주의)
BliSs 작성일 10-03 조회 541
5회말 1사 2루에서 터진 허경민의 안타. 그러나 팀을 살리는 좌익수 로하스의 보살
이후 계속된 2사 2루 위기에서 투수 땅볼이 나왔고, 송구가 불안했지만 1루수가 잡아주며 위기를 탈출한 웨스 벤자민
이후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서서 상대전적 6타수 무안타로 자신에게 강세를 보였던 이병헌에게 2루타를 치는 로하스
그리고 장성우의 우익수 플라이로 1사 3루가 된 가운데....
밀어서 결승타를 뽑아내는 강백호!
포효하는 강백호... 경기후 인터뷰에 따르면 투수진을 믿었기 때문에 치는 순간 이겼다고 확신했다네요
이후 6회말 선두타자 상대할때 아까의 기억때문인지 공을 송구가 아니라 토스해서 처리하는 벤자민 크크
그를 보고 박장대소하는 쿠에바스 크크크
이번에는 송구해서 처리하는 벤자민
6이닝 무실점으로 막은 벤자민을 반갑게 맞아주는 쿠에바스 크크크
7회 2사 1,2루에서 구원등판해 로하스와의 풀카운트에서 정면승부로 삼진 잡는 두산의 영건 김택연
7회말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삼진으로 장식하며 포효하는 벤자민. 7이닝 6K 무실점 달성
9회말 1점차. 선두타자 이유찬의 유격수 땅볼 타구, 유격수 심우준의 약간 엇나간 송구를 혼신의 힘을 다해 포구하는 1루수 오재일
9회말 2사 1점차 대타 박준영의 파울타구에 깜놀하는 이강철 감독 크크
결국 삼진으로 27번째 아웃카운트를 얻어내며 최초의 5위 업셋, LG 트윈스와의 작년 한국시리즈 리턴 매치를 준플레이오프에서 예약하는 KT 위즈
승부처는 그야말로 5회말이었던것 같네요.... 원래 좌익수는 김민혁이었지만, 5회초 2사만루에서 좌투 이병헌을 상대하기 위해 김민혁 타석에 문상철을 대타로 썼고 (결과는 중견수 플라이), 이후 5회말 수비에서 문상철이 제외되고 우익수 자리에 정준영이 들어가고 원래 우익수였던 로하스가 좌익으로 옮겨갔는데 딱 보살이 나왔던.
이번시즌 낮경기, 두산에게 많이 약했던 벤자민이 팀의 시즌이 달려있는 경기에서 최고의 호투를 보여줬네요. 어제 쿠에바스도 그렇고, 로하스가 자신이 약했던 상대들인 김광현, 이병헌에게 결정적인 장타를 뽑아내는것도 그렇고, KT가 시즌 4승 12패로 압도당했던 두산에게 2연승을 거둔것도 그렇고 큰 경기는 해봐야 안다는 걸 새삼스럽지만 또 느꼈습니다.
6회초 강백호선수의 적시타를 보니 2021 타이브레이커가 생각나기도 하더군요. 많은게 걸려있는 단판 승부, 원정 0:0에서 강백호의 균형을 깨는 결승타... 선발은 위기도 있었지만 7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9회말 선두타자 아슬아슬한 아웃카운트, 1:0 KT 승리 등 유사한 부분이 많았던 듯 합니다. 아무튼 시즌 막판부터 지면 시즌이 끝날 수 있는 경기들을 계속 이기고 최초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 업셋을 일으킨 거 축하합니다.
두산은 풍부한 투수진이 잘 막아줬고 특히 김택연 선수는 첫 가을야구에서 너무나 멋진 투구를 보여줬으나.... 2경기 연속으로 타선이 끝내 응답을 못했네요. 내년 시즌 어떤 변화들이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이제 KT와 LG의 준플레이오프인데..... 일단 KT가 타이브레이커와 와일드카드전에서 선발을 소모하면서 엄상백을 1차전 3일휴식 등판시키지 않는 이상 낼만한 선발이 딱히 떠오르지 않는 상황이네요. 이강철 감독도 생각해보겠다고 했고...... LG는 선발이 시즌을 끌어왔지만 켈리가 떠난 가운데 단기전에서 중심을 잡아줄 선발이 나타날것인가, 불펜의 불안함을 어떻게 극복할것인가가 관건인것 같습니다.
양 팀의 타선싸움도 궁금해집니다. KT는 지난 코시에 없었던 강백호와 로하스가 주목되고.... LG는 신민재, 문성주가 돌아오며 어떻게 풀라인업으로 임할수 있을것 같은데 지난 코시만큼 활발한 타격을 보여줄지. 모레부터 재미있는 시리즈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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