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판 할, 의미 없는 점유율 EPL서 안 통해”
구름 작성일 04-29 조회 7,739
첼시 감독 거스 히딩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루이스 판 할에게 뼈 있는 조언을 건넸다.
맨유의 2015/16시즌은 조용할 날이 없다. 들쭉날쭉한 경기력이 문제다. 맨유는 현재 5위(승점 40점)에 위치했다. 선두 레스터 시티와는 승점 13점의 차이가 있다. 우승에 도전하기에는 다소 간 무리가 따른다.
이뿐 아니다.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실패했고 캐피털 원 컵에서도 낙마했다. 책임은 고스란히 판 할의 몫이 됐다. 판 할은 매 순간 경질설에 시달리며 갖은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무엇보다 시원치 않은 경기력이 문제다. 판 할 감독은 수비적인 전술, 안정성을 추구하는 경기 운영으로도 비판받고 있다. 이에 히딩크가 한 마디 거들었다.
히딩크는 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을 통해 “축구를 바라보는 시각은 다양하다. 여러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고 다른 방식으로 생각할 수 있다”며 운을 뗐다.
이어 “수비수 4명을 두는 전술에서 단지 풀백들을 넓게 벌리고 그들을 활용해 점유율을 높인다고 경기가 풀리는 것은 아니다. 의미 없는 점유율 축구는 EPL에서 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점유율 축구를 과대평가해서는 안 된다. 공을 오랜 기간 소유하며 득점 못 하는 것보다는 점유율은 다소 낮아도 주어진 기회를 확실하게 방법이 효율적이다. 나는 후자를 선호한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히딩크가 이끄는 첼시와 판 할의 맨유는 오는 8일(한국시간) 리그 25라운드에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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