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無승’ 오오타니, 스스로가 전하는 반성과 아쉬움
천사 작성일 04-25 조회 7,579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5경기 째 첫 승 사냥에 실패한 일본 프로야구의 대표 에이스 오오타니 쇼헤이(21·닛폰햄)가 스스로의 투구에 반성과 아쉬움을 전했다.
오오타니는 24일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⅔이닝동안 8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지만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팀이 리드하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불펜진이 동점을 허용했다.
오오타니는 4월 페이스가 뜻 밖이다. 이 달 내내 단 한 번의 승리도 기록하지 못했다. 닛폰햄을 넘어 일본 프로야구 최고 에이스로서 당혹스러운 결과. 스스로도 아쉬운 감정을 가지고 있을 수밖에 없다. 오오타니는 경기가 동점이 된 후 “(승패라는 것은) 스스로 좌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 뒤 “자신 있게 던졌지만 나머지 한 걸음을 완성하지 못했다”며 아쉬운 감정을 살짝 내비쳤다.
일본 프로야구의 에이스 오오타니 쇼헤이(사진)가 5번째 선발등판에서도 승리투수를 기록하지 못했다. 사진=MK스포츠 DB
6⅔이닝 동안 3실점을 허용한 오오타니. 7회말 볼넷을 두 개 내준 뒤 다소 갑작스럽게 강판됐다. 이유는 중지에 생긴 물집 때문. “심하진 않지만 신경 쓰였다. 스스로 7회를 끝내고 싶었다”며 그는 자신의 투구를 반성했다.
쿠리야마 닛폰햄 감독 역시 “(오오타니를) 이기게 해 주고 싶었다. 그런 생각이 너무 강해서 오히려 결과가…”라며 짙은 아쉬움을 표현했다. 오오타니의 다음 등판은 5월1일 지바 롯데 마린스전. 구리야마 감독은 “다음 등판은 문제 없다”고 확신에 찬 상태로 말했지만 팀 에이스의 4월 한 달 무승이라는 결과에 당혹스러워 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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