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메이저리그 첫 타점에 2안타 맹활약(종합2보)

Forte        작성일 04-24        조회 4,066     

열흘만의 선발 출전서 2안타 1타점…선발 3경기 모두 2출루씩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볼티모어 오리올스 외야수 김현수(28)가 미국프로야구 첫 타점과 2안타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김현수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커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9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14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열흘 만이자 8경기 만의 선발 출전이며, 경기 출전은 15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7경기 만이다.

어렵게 기회를 잡은 김현수는 첫 타석부터 존재감을 과시했다.

1-0으로 앞선 2회초 2사 1, 2루 기회에서 첫 타석에 등장한 김현수는 상대 선발 오른손 투수 크리스 메들렌의 초구 몸쪽 시속 147㎞ 직구를 가볍게 때려 중견수 앞에 살짝 떨어뜨렸다.

이때 2루에 있던 J.J. 하디가 홈을 밟아 김현수는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4경기 만에 첫 타점을 신고했다.

김현수는 후속 타자 조이 리카드가 범타로 물러나 홈을 밟지는 못했다.

두 번째 타석은 3-2로 앞선 4회초 무사 1루에서 돌아왔다.

파울 2개를 걷어내고, 볼 1개를 지켜본 김현수는 바깥쪽 슬라이더를 그대로 지켜봐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볼티모어가 7-2로 점수 차를 벌린 5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세 번째 타석에 등장한 김현수는 오른손 투수 딜런 지의 2구째 체인지업을 툭 건드려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멀티 히트(1경기 2안타 이상)는 8회초 완성했다.

7-3으로 앞선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1루수 쪽 강한 땅볼을 날렸고, 캔자스시티 1루수 에릭 호스머가 몸을 날렸지만 굴절돼 내야 안타가 됐다.

김현수는 대주자 놀란 레이몰드와 교체해 경기를 마쳤다.

이날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김현수는 메이저리그 타율 0.500(10타수 5안타)을 유지했고, 첫 타점을 올렸다.

더불어 김현수는 선발 출전한 3경기에서 모두 2번씩 출루에 성공했고, 출전한 4경기 연속 출루 행진도 이었다.

김현수의 활약을 앞세운 볼티모어는 캔자스시티를 8-3으로 제압하고 시즌 11승 4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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