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제2의 맨시티 되나?.. 셰이크家 인수 가능성 대두

엘리아        작성일 04-20        조회 4,150     

셰이크 만수르 맨체스터 시티 구단주로 유명한 UAE(아랍에미리트연합)의 셰이크가에서 리버풀을 인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20일(한국 시간) 아부다비 왕실 가문이자 만수르 구단주의 이복 형제인 셰이크 칼리파 UAE 국왕이 리버풀을 인수할 유력 후보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번 달 초부터 리버풀이 인수를 제안해왔고, 당사자 간 이야기가 오고 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입찰자의 신분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인수자로 유력한 셰이크 칼리파 국왕이 리버풀을 사들이게 되면 한 가문에서 두 개의 잉글랜드 클럽을 소유하게 된다. 그러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대변인은 “한 주체가 여러 클럽을 소유하는 것에 대한 프리미어리그 자체 룰은 없다”라며 셰이크가의 리버풀 인수가 문제될 게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셰이크가의 인수가 확정되면 리버풀은 단번에 메머드급 클럽으로 부상할 수 있다. 칼리파 국왕의 자산은 만수르 구단주를 뛰어 넘는 300억 파운드(약 49조 원)으로 추정된다. 프리미어리그 구단 하나쯤은 손쉽게 인수할 수 있는 진짜 거부인 셈이다.

리버풀의 구단 가치는 현재 6억 5,000만 파운드(약 1조 587억 원)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리버풀의 지분을 갖고 있는 펜웨이 스포츠 그룹은 지난 2010년 10월 톰 힉스 & 질레트 주니어 전 구단주로부터 3억 파운드(약 4,886억 원)에 리버풀을 매입한 바 있다. 펀웨이 스포츠 그룹은 존 헨리가 회장으로 있는 미국의 스포츠 투자 업체다.

영국 <메트로>는 칼리파 왕가가 리버풀을 인수할 시 금액을 산정액보다 5,000만 파운드 높은 7억 파운드(약 1조 1,401억 원) 수준으로 내다보고 있다. 2010년 펀웨이 스포츠 그룹이 매각했을 당시보다 두 배 이상 폭등한 금액이다.

한편, 미국의 비즈니스 매거진 <포보스>는 지난해 리버풀의 구단 가치를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높게 평가했다. <데일리 스타>는 중동 거대 자본 유입이 여름 이적시장을 준비하는 위르겐 클로프 감독의 계획을 수월하게 만들 것이라고 더불어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와 마리오 괴체가 클로프 감독의 최우선 타깃으로 보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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