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표 몰표' 나경복-강소휘, 남녀 신인상 영예
신혜인 작성일 03-30 조회 7,385
남자배구 나경복(21,우리카드)과 여자배구 강소휘(19,GS칼텍스)가 슈퍼루키 전쟁의 승자가 됐다.
한국배구연맹은 29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NH농협 2015-16시즌 V리그 시상식에서 남녀부 신인선수상으로 나경복과 강소휘를 선정했다.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을 차지한 둘은 상금으로 200만원과 루키 목걸이를 부상으로 받았다.
나경복과 강소휘는 올 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라운드 1순위로 프로에 데뷔했다. 올해 '최대어'라는 평가에 걸맞게 시즌 초반부터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줬고 팀내 주전으로 도약하면서 당찬 첫 해를 보냈다.
우리카드의 레프트 나경복은 시즌 초반 부상을 입었던 최홍석의 대안으로 꼽혔으나 시즌이 흐를수록 우리카드의 핵심 공격 자원으로 떠올랐다. 데뷔 첫해 32경기서 196득점을 올렸고 43.9%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당일 오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세계예선에 참가할 여자배구 대표팀에 깜짝 발탁됐던 강소휘는 신인상까지 거머쥐며 데뷔 후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강소휘는 지난해 10월에야 V리그 데뷔전을 치렀지만 이후 이소영을 위협하는 레프트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강소휘는 올 시즌 27경기서 153득점, 공격성공률 32.99%를 기록했다.
V리그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떠오른 나경복과 강소휘는 기자단 투표에서 총 29표 중 29표의 몰표를 받으면서 최고 신인의 영예를 누렸다. 남자부 신인상에서 몰표가 나온 것은 처음이며 여자부는 지난 2005-06시즌 김연경 이후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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