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해축] 낭만도 결과가 있어야 지속이 가능한데...
특전사용접병 작성일 11-27 조회 356
아시다시피 토트넘 이야기입니다.
경기는 너무 재밌었습니다. 초반 미친듯한 공세를 보면서 이를 악물었구나 싶었고요.
다만 그걸 보면서 따로 친구에게 이거 체력 갉아먹으며 하는건데 후반까지 버틸까? 전반 1골 우위면 평타, 2골은 우세해야 이길텐데 이런 말을 톡으로 보내긴 했죠.
그거때문에 진건 아니지만 후반 75분? 이때되니까 선수들 발이 무겁더라고요.
인상적인게 손흥민이 미친듯 스프린트를 해서 압박을 하는데 주위 동료들이 연계 압박을 못하는 장면이 있었거든요.
다들 지친거죠.
막 그럴줄 알았다, 역시 내려가는구나 라는 이야기를 하려는게 아닙니다.
어제 경기도 그렇고 올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이 보여준 공격 축구는 축구 팬의 입장에서 재밌는 경기이기슨 하거든요.
근데 너무 예상대로 결과가 나오니 그건 아쉽긴 합니다.
축구를 보다보면 정말 억까에 억까가 있는 경기가 종종 나오죠. 경기력 압도하고도 지는 경기가 무수히 나오니까요. 골대 맞고 PK 실축하고 상대 키퍼는 야신 빙의를 하고 이게 말이 되나 싶은 경기가 나오기도 합니다.
그런게 있어서 승점 1점이 소중해지기도 하고요.
첼시전 낭만 축구에 이 경기는 이렇게 넘어가지만 그 다음 경기들에서 결과가 안 좋으면?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결과가 받쳐주지 않으면 낭만은 결국 객기가 될 수밖에 없으니까요.
워낙 초반에 잘 했고 의외로 3연패 기간 중에도 상위권 팀들이 부진해서 승점차이는 생각보다 안나서 아직 기회가 있기는 하거든요.
낭만도 좋지만 조금 더 현실과 타협할 시기가 이르게 다가오지 않을까 싶어요.
첼시전 - 2명 퇴장에 2명 부상
울브즈전 - 추가시간 2실점
빌라전 - 캐쉬의 악질태클+골운 없음
핑계를 대려면 댈 수 있죠.
근데 연패가 길어지면 그 핑계가 먹히는게 아니라 홈경기도 못 이기나? 가 되죠.
이제는 냉정히 생각해야죠.
향후 3경기 일정이 힘들긴 하지만 최소 1승 이상은 해줘야 한다고 봅니다.
과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현실과 타협을 할지 아니면 본인 스타일 유지해 위기를 극복해갈지 그 부분이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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