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NBA/MIN] 설레발은 타이밍
프리덤 작성일 11-16 조회 284
https://hoopshype.com/lists/nba-notebook-anthony-edwards-victor-wembanyama-chet-holmgren-og-anunoby-kelly-oubre-patrick-williams/
이번주가 시작되기 전 NBA 스카우트들이 평가한 미네소타의 전력입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건강하기만 하면 상위권인데요.
다행히도 로스터에 인저리 프론으로 분류될만한 선수는 없는건 호재입니다.
기대를 많이 모았던 셰이크 밀튼의 부진으로 인하여 콘리 쉬는 시간에 깝깝해지긴 하는데 설마 시즌 끝날 때까지 저렇게 못하진 않겠지 하는 중입니다.
이 중심에는 오늘드럽게못했지만 리그에 입성한 이래 매시즌 스텝업하는 에이스 앤써니 에드워즈가 있습니다.
올시즌 앤써니 에드워즈 최고의 경기인 셀틱스전 하이라이트입니다.
앤트맨에게서 올해 가장 돋보이는 점은 경기 내내 열심히 삽질하다가도 클러치때 에이스 본능을 깨운다는 점인데요.
경기 중에 플레이에서 자제력을 잃어 미스를 남발할 때 콘리가 한마디씩 해주고 이걸 잘 들어줍니다.
그래서 오늘은 둘이 이런 명장면을 만들어냈죠.
https://twitter.com/DaneMooreNBA/status/1724686624464969982?s=20
농구 내적으로도 외적으로도 잡아줄만한 베테랑의 존재는 어린 에이스에게 소중함을 깨닫고 있습니다.
핸들러도 굉장히 부족하기 때문에 콘리가 부상 없이 시즌 마쳤으면 합니다.
사실 이번 골스와의 2연전 중 첫 경기의 CP3 특유의 알아서 피해라식의 허슬에 무릎이 꺾일 뻔 했습니다.
미네소타의 시즌도 함께 꺾일 뻔 했던 장면이었습니다.
댓글로도 쓴 이야기지만 진짜 선수들 안 다쳐서 다행인 2연전이었습니다.
프랜차이즈 역사에 보기 드물게 긴 7연승에는 앤트맨의 지분만 있는게 아닙니다.
3 Time DPOY의 위엄을 뽐내고 있는 루디 고베어와 그의 페인트존 지배력을 더 돋보이게 하는 퍼러미터 수비수 제이든 맥다니엘스의 수비력의 지분이 상당하죠.
미네소타가 상대를 100득점 이하로 묶은 경기가 벌써 4경기나 되는데요, 지난 시즌에는 총 4경기였다는 걸 생각하면 굉장한 수치입니다.
올시즌 미네소타의 수비 스킴은 고베어가 세번이나 DPOY를 따냈던 유타의 스킴과 유사한 구석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 유타보다 현재 미네소타의 주전 백코트는 포지션 대비 신체 스펙이 좋거나-앤트맨, 제이든-, 수비 인지력이 상당한 편-마이크 콘리-이죠.
그래서 일단 앞선에서 돌파를 시도하는 선수가 한번 덜컹거린 채로 진입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렇게 들어와봤자 고베어와 살짝 눈을 돌려도 어쨌든7풋빅맨 타운스가 기다리고 있죠.
수비시 페인트존 지배력이 상당합니다.
오늘은 제이든이 2분만에 퇴장 당해 없었지만 올시즌 고베어가 왜 DPOY 배당 1위를 달리고 있는지 잘 보여주는 장면이 5분 40초쯤부터 시작됩니다.
수비 성공 후 빠르게 밀고 올라오는 골스의 공격을 고베어 혼자 틀어막았다고 해도 무방한 장면이죠.
일단 볼을 들고 전진하는 CP3에게 돌파할 공간을 내주지 않았고, 그러면서 옆으로 뛰어 들어오는 케본 루니도 견제하며 CP3에게 코너로 패스를 강요했고, 그 리듬 살려서 바로 사리치에게 컨테스트해서 슛 블락
건강한 고베어의 위엄이 잘 돋보이는 장면이었습니다.
물론 고베어에게 할 일을 하나 더 만들어준 타운스의 기가 막힌 수비도 나왔지만 못 본 척하면 됩니다?
뭐 타운스도 좋은 동료들 덕분인지 앤트맨이 감기에 걸려 고생한 골스와의 2연전 부족할뻔한 득점 볼륨 잘 채워줬습니다.
수비는 의외로 시즌초부터 꾸준히 밥값-연봉값 아니고 밥값입니다.-하는 중이었고요.
오늘도 고베어의 위엄을 더 돋보이게 한 저 포제션 빼면 수비 대체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바보 같은 턴오버들이 좀 있어서 그렇지만 어쩄든 빅쓰리 두개 꽂았으니 잊어줄려고요 크크
여튼 이런 점들 때문에 애틀랜타에게 후반전 단 34득점에 성공하며 대역전패를 당하며 올해도 망했구나 싶었던 미네소타는 7연승을 기록하며 8승 2패, 컨퍼런스 선두 덴버에게 반게임차로 접근했습니다.
올해 최대한 좋은 성적을 기록해야 다음 시즌에도 이 로스터를 유지할 가능성이 큰 상황인지라 일정이 빡센 편이었던 초반 10경기를 잘 치뤄낸 점은 고무적입니다.
실제로 7연승 도중 동, 서부 1위를 한번씩 때려잡은 승리도 있었고, 늘 고생하던 골스 원정 2연전을 둘 다 잡아내기도 했으니깐요.
내일 풀닉스와의 백투백 경기를 보면 이번 시즌에 대한 견적이 제대로 나오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댓글 0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