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배구 PO 서막, 챔프전 확률 100%를 잡아라
긴가민가 작성일 03-11 조회 4,312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이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 100%를 노린다.
정규리그 2위 현대건설과 3위 흥국생명의 플레이오프 서막을 연다. 두 팀은 11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NH농협 2015-2016 V-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2005년 리그 출범 이래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확률은 100%였다. 첫 경기에서 이기는 팀이 무조건 챔피언결정전에 안착했다.
2005시즌에는 KGC인삼공사의 전신인 KT&G가 플레이오프에서 현대건설을 만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거뒀고, 2013-14시즌에는 GS칼텍스가 KGC인삼공사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이후 역시 챔피언에 등극했다. 지난 시즌에도 IBK기업은행이 현대건설을 상대로 플레이오프 1, 2차전 승리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3연승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현대건설은 2010-11시즌 이후 5년 만의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5년 만에 봄배구에 나선 흥국생명은 더 간절하다. 2008-09시즌 이후 우승이 없었다. 2010-11시즌 현대건설과의 챔피언결정전에서 패하며 준우승을 거둔 바 있다.
올 시즌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상대전적에서는 흥국생명이 4승 2패로 앞선다. 190cm 센터 양효진-김세영이 있는 현대건설이 블로킹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흥국생명은 범실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며 승수를 쌓았다.
지난 8일 미디어데이에서도 현대건설 양철호 감독은 "누구 하나 미치는 것 보다 코트 위 6명이 다같이 간절함을 갖는다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범실을 줄이는 것도 우리 팀의 과제다. 특히 흥국전에서는 최대한 범실을 줄이는 것이 우선이다"며 "상대 전적은 열세지만 상대 공격 루트를 정확하게 판단하고 위치를 선정한다면 전반기 경기력이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리그 2년차 감독인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이 자리까지 왔다"면서 "리그 30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지금까지 보여주지 못했던 것들을 할 수 있는 자신감이 필요하다. 범실 때문에 두려워하는 플레이보다는 과감하게, 자유롭게 경기를 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굳은 결의를 드러냈다.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이 치열한 각축전을 예고했다.
나란히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 100%가 걸린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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