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K리그] 재방문 욕구 높이는 울산, 미친 경기력+압도적 분위기...우중충한 날씨에도 17000명 온 이유 있다
sdfsfsdf 작성일 05-29 조회 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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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울산문수축구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 대전하나시티즌의 2023 K리그 1 15라운드 경기.
올 시즌 압도적인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 울산 현대와, 그 울산에게 유일하게 패배를 선사했던 대전하나시티즌의 시즌 두번째 대결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6연승을 달리던 울산 현대의 발목을 또다시 대전이 잡아버리는 그림이 나오면서, 앞으로 꽤 흥미로운 라이벌리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이날 경기는 대전의 카운터 어택과 울산의 닥공이 맞물리며, 1:0에서 3:1로, 그리고 결국에는 3:3 동점으로 마무리 되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습니다.
올 시즌 펼쳐진 경기 중에서도 손에 꼽힐만큼 재밌는 경기가 나오지 않았나 싶네요.
김영권의 부상 아웃 이후 불안한 모습을 보인 울산 수비였지만, 안면 출혈이 이어지는 가운데에도 풀 타임 출전하며 끝끝내 동점을 만들어낸 주민규의 투혼이 빛났습니다.
대전은 레안드로와 마사 듀오가 멋진 활약을 보이며, 조유민과 주세종 두 기둥이 빠진 와중에도 울산과 대등한 경기를 만들어 냈습니다.
특히나 인상적이었던 것은, 경기장을 찾은 울산 팬들의 압도적인 응원.
3:1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골대 뒤 서포터 뿐 아니라 경기장 3면이 다 뛰어오르며 선수들을 북돋았습니다.
대전 원정석에서도 엄청난 응원을 펼치며 양팀 팬들의 기세가 서로 맞부딪혔는데, 여러모로 그간 K리그에서 보기 힘들었던 광경이네요.
올 시즌 꾸준히 만명 이상을 동원하며 리그 내에서도 인기 구단으로 성장하고 있는 울산 현대인데, 이날 경기에서는 그 이유를 제대로 보여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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