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KBO] 수베로 "이번만큼 마음 아픈 이별 없었다"

쓰리        작성일 05-13        조회 901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056&aid=0011483935
한화 수베로 감독 단독 인터뷰 “구단 결정 존중한다”…모레 출국 예정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477&aid=0000428353
한화 떠나 출국 수베로 마지막 인터뷰, "이번만큼 마음아픈 이별 없었다"



- 경기 직후 경질 통보를 받았는데.

팀의 결정이다. 코칭스태프는 관여할 수 없는 부분이다. 우리는 경기에만 관여한다. 선수들이 성장하는 것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나중에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한다면 기뻐할 수 있을 것이다.

- 단장과 갈등이 있었는지.

야구가 좋은 점은 감독과 단장, 코치, 선수 모두 야구를 같은 방식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야구를 하나의 방식으로 보는 것은 불가능하다. 물론 동의할 수 없는 일들이 있다. 그런 것 잊었고 동의하지 않았던 것을 들춰 큰 문제를 만들고 싶지도 않다. 지난 2년간 나를 믿어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 한화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어젯밤에 다 했다. 고맙다! 너무 멋진 동행이었고, 선수들이 다들 울었다. 나도 아기처럼 울었다. 우리는 함께 울만큼 서로 아꼈다. 야구 이후의 삶도 있다. 감독으로서 내 경력은 여기서 끝나지만, 선수들과 관계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공항 인터뷰)

"모든 일에 씨를 심는 사람이 따로 있고 거둬들이는 사람이 따로 있듯이 흔들리지 않고 묵묵하게 땀흘리며 씨앗을 심어왔다.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마쳐서 감사하다. 가장 큰 소득은 수많은 아들들이다. 많은 곳에서 감독을 하면서 많은 이별을 겪었지만 이번만큼 마음아픈 이별은 없었다. 많은 아들들과 헤이지는 게 마음 아프다"

"선수로서 뿐만 아니라 사람으로 인생을 살다보면 성장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과정은 항상 있다. 그동안 잘 따라와줘서 고맙다. 앞으로도 신념을 가지고 살아라. 매번 꼴찌를 하고 매번 같은 패턴으로 지는 것에 분할 줄도 알고, 신념을 갖고 야구하고 신념을 갖고 살았으면 좋겠다. 한화는 강팀이 될 준비가 된 팀이지만 아직 성장할 부분도 많이 있다. 계속 성장해서 웃는 팀이 됐으면 한다"

"한화는 정말 충성도 높은 팬들을 가졌다. 지금도 많은 SNS 메시지를 받고 있는데 다 읽지 못했다. 하나 하나 답장하겠다고 약속하겠다. 그리고 또 하나 장담할 것은 한화는 계속 성장하고 있고 좋은 팀이 될 수 있다. 끝까지 응원해주시길 바란다"



수베로가 한화에서 누구한테나 칭찬만 받을만큼 잘하고 이런건 아니지만 여러모로 이별 과정이 개운치만은 않은 것 같군요. 인터뷰가 꽤나 젠틀하면서도 인상적이라 가져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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