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강해린 이상하다
페르낭 작성일 01-07 조회 807
예전에 앨범이라 함은 하나의 서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앨범에서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인트로부터 아웃트로까지 서사적으로 풀어냈고,
그 이야기를 듣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 서사에 공감하는 이들에게는 소위 명반이라 불렸죠.)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바쁜 대중은 앨범 전체를 듣기가 어렵습니다.
이제는 앨범 전체의 통일성, 주제, 서사 보다는 짧은 시간내에 각 곡 단위의 반응을 이끌어 내는게 중요합니다.
EP, 싱글 등을 내다가 이것들을 모아 모아 정규 앨범을 내는게 일반적입니다.
더이상 정규 앨범에서 서사적인 이야기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들은 다릅니다.
EP, 싱글 앨범을 내면서도, 일관된 하나의 서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리스너와 싱어의 얘기죠.(각 곡의 가사를 음미해 보시길 바랍니다.)
- 첫번째 EP (4곡)
1. Attention 에서는 수줍게 나를 주목해줘 라고 말합니다.
2. Hype boy 에서는 너를 원한다고 나를 믿어달라고, 너없이는 의미 없다고 말합니다.
3. Cookie 에서는 장난스럽게 열심히 너를 위한 노래를 부르겠다 합니다. (내 노래를 들어줘)
4. Hurt 에서는 네가 말걸어주길 바라고 있어. 말없이 기다리고 있어. 아프긴 싫어 라고 말하죠.
(이 친구들 소통 어플은 포닝입니다.)
여름을 지나 겨울이 되어 싱글 앨범이 발매 됩니다.
- 싱글 (2곡)
1. Ditto 에서 ban heesoo가 등장하며, 그동안 갈구하던 객체(팬들)에 대해 말합니다. ra ta ta ta 울린 심장
너도 말해달랍니다. oh say it Ditto 라고.
2. OMG 에서 어디서든 나타나는 이사람들이 놀랍답니다. 자긴 행운아고 잠을 잘 수 없다고 합니다.
(ditto와 omg만 얘기하면 팬송과 그에 대한 화답으로 얘기 할 수도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요즘 세상에 아무도 하지 않을 일을 이 친구들이 하고 있습니다.
물론, 민대퓨(?)의 생각이겠지만, 그런걸 떠나서 요즘에 보기 힘든 각 노래의 일관성을 보인다는게
너무 좋습니다.
정규 앨범이 정말 기대 됩니다.
# p.s
1. 뉴진스에 대한 어떤 이야기던 같이 댓글로 남겨주셨으면 합니다.
2. 저는 바보지만 반응을 해주신다면, 이 친구들에 대한 얘기를 좀 더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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