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격변의 일본 남돌시장
니가 날 아러 ㅋ 작성일 11-25 조회 1,083
요 근래 몇년간 찾아볼수 없던 사건이 최근 연이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이쪽에 조예가 깊지않아 알음알음 찾아본게 전부라 사실관계가 일부 다를수 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1. 킹 & 프린스 멤버 3인 탈퇴
2018년 데뷔, 6인조 였던 그룹으로 멤버 이와하시 겡키가 건강상의 문제로 탈퇴 뒤 5인조로 활동하고 있었는데
2022년 11월 4일 멤버 3인이 전격 탈퇴를 발표했습니다.
쟈니즈 그룹답게 데뷔하자마자 70만장 판매, 멤버인 히라노 쇼는 드라마 주연으로 데뷔, 올해는 돔투어까지 돌았던 그룹이라 파장이 만만치 않습니다.
<히라노>
우선 갑작스러운 보고를 드려 많은 분들을 놀라게 해버린 점 정말로 죄송합니다.
저는 말이죠. 데뷔 당시부터 쟈니상과 얘기했던 꿈, 쟈니상과 했던 약속, 그리고 팬 여러분과 했던 약속인
해외에서 활약할 수 있는 그룹이 되는 것을 목표로 노력해 왔습니다만,
멤버 각자가 나이를 먹고 각자가 경험을 쌓아가며 활동 방침에 차이가 생겼습니다.
또 새삼스럽게 저 자신의 나이를 마주했을 때 해외에서 활약할 수 있는 그룹을 목표로 한다는 것은,
그룹의 각자의 활동 방침을 전제로 했을 때 전력으로 임해도 이미 늦었다고 느껴버려
목표를 잃고 이번 결단을 내리기에 이르렀습니다.
히라노 쇼를 응원해주신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팬 여러분, 정말로 죄송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런 결단에는 이르렀습니다만 저는 멤버 각자가 선택한 길도 존중합니다.
각자가 나아갈 길을 따뜻하게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여러분을 웃게 만들고 싶다는 마음은 변함 없습니다.
앞으로의 King&Prince와 앞으로의 히라노 쇼도 응원 잘 부탁드립니다.
다른 탈퇴 멤버인 진구지 유타와 키시 유타도 비슷한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1. 개인과 팀의 방향이 맞지않다.
2. 이대로는 [해외 진출]을 할 수 없다.
각종 CM에 드라마주연에 돔투어도는 일본탑티어 아이돌이 왠 배부른 소리냐라고 할 수 있겠지만 해외진출에 대한 욕망은 진심인것 같습니다.
- 영어교습에 미국단기체류
- 해외 유명 프로듀서와 협업
- 힙합스타일의 영어곡 발표
등의 해외진출 시도를 했지만 별 반응은 오지 않았던 것으로 압니다.
기반이 되어주었던 일본 팬들은 달라진 팀의 방향에 낯설어했다고 합니다.
포스트 아라시로 주목되었던 그룹이고 18년 데뷔후부터 한번도 빠지지않고 홍백가합전에 나갔던 그룹인데 남아있는 2명의멤버는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 동방신기가 생각나는 구성이네요
2. 타키자와 쟈니스 부사장의 퇴사
그룹 타키 & 츠바사로 쟈니스 아이돌로 데뷔한 타키자와 부사장은 창립자인 쟈니 사장이 타계하기전 직접 후계자로 지목한 인물입니다.
취임 후 쟈니스 내 여러가지 개혁을 단행했는데
- 초상권 완화
쟈니스 소속은 잡지나 미디어에서 사진을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단체 사진에서 실루엣 처리하거나 일러스트로 처리하는등의 우리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해괴한 일들이 많이 있었는데 이 같은 방침을 철회했습니다.
- 유튜브 채널 도입
위 초상권 완화와 같은 맥락인데 쟈니스 자체 컨텐츠는 자사의 유료웹에서만 시청이 가능했습니다. 쟈니스 소속 아이돌 모두에게 채널을 개설했고 자체 컨텐츠도 생산하고 있습니다.
- 쟈니스 아카데미 도입
이 또한 우리로서는 상상하기 힘들지만 쟈니스에선 트레이닝이라는 개념은 안무 따라하기가 전부입니다. 언어 보컬 댄스 트레이닝이 존재하지 않던 쟈니스에 아카데미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 데뷔 적체 해소
우리의 공개 연습생 개념인 쟈니스 주니어팀을 연이어 데뷔시켜 인사적체를 해소했습니다.
- 음원 공개
음반을 고수하며 스포티파이 애플뮤직등에서 서비스 되지 않던음원을 일부 서비스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게 뭔 소리인가 싶지만 쟈니스는 타사 남돌과 같이 출연하지 않는다는 정책을 고수하며 사실상 일본 시장을 독점해왔기에 배짱장사가 가능했고 케이팝 쓰나미에 휩쓸리기 전까지 이런식으로 영업했습니다.
그랬던 타키자와 부사장이 돌연 지난 10월 31일 쟈니스를 퇴사했습니다. 쟈니스에 불었던 변화와 개혁의 바람이 계속 이어질지 모르겠네요
새로운 사무소를 설립한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아직까지는 부업이자 취미였던 화산탐사에 열중하는 모습입니다.
3. 쟈니스 독점 시장의 붕괴
음악의날 에 출연한 INI
쟈니스는 다른 남자아이돌과 같이 서지 않는다는 불문율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상 일본 남돌시장 독점이 가능했던것 이고요 물론 이 같은 강점체계에 대항한 세력이 없던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TV미디어를 장악한 쟈니스의 위세에 밀려서 결국 해체수순을 밟거나 EXILE처럼 아이돌인듯 아이돌 아닌 아이돌 노선을 타면서 아티스트 행세를 해야 미디어에 이름이라도 알릴 수 있었죠 2019년 일본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USA의 DA PUMP도 데뷔 23년만에야 엠스테에 나올 수 있었다고 하죠
물론 이 같은 횡포는 일본시장에 집중되었을뿐 케이팝 아이돌을 어찌하진 못했습니다. 해외 아티스트니까요
그러다 뉴미디어 시대가 열리고 SMAP의 해체, 아라시의 활동중지, 쟈니사장의 타계가 비슷한 시기에 함께 맞물리며 쟈니스의 장악력이 급속도로 약해집니다.
뉴 미디어 시대에 쟈니스에 권위에 대항한 첨병은 CJ의 왜동아들 JO1입니다.
프로듀스 101 재팬을 통해 데뷔한 JO1은 데뷔싱글을 40만장 넘게 팔아치우며 데뷔했지만 여전히 쟈니스의 갑질속에 메이저 방송에는 출연하지 못했으나
일본 희극인 시장을 마찬가지로 독점하고 있는 요시모토의 뒷배로 요시모토 게닌들이 출연하는 예능에 알음알음 출연하며 인지도를 올리더니
일본에서 가장 큰 판인 홍백가합전을 뚫어버렸습니다.
일본의 연말시장에 이은 다음으로 큰 시장인 여름 음악제 시장도 쟈니스의 불문율을 깨버리고 TBS 여름음방에 프듀재팬 시즌2로 데뷔한 INI가 입성합니다.
멀쩡히 칸쟈니 웨스트, 킹앤프리, 헤이 세이 점프 등 쟈니스 아이돌이 떼로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참가했습니다. 방송사인 TBS와 기싸움을 벌였다고는 하나 시대를 거스를수는 없는 노릇이죠
이제 쟈니스 독점체계가 작동하는곳은 단 하나 엠스테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애초에 엠스테가 지금의 위치를 자리잡게 해준것도 히카루겐지를 비롯한 쟈니스의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해서
결국 타사 남돌이 여기를 넘지 못했는데 과연 언제 문호를 개방할까요?
4. &TEAM의 칸무리
칸무리 かんむり 라는 방송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없는 개념인데 일본에서는 아이돌팀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하는 예능방송을 칸무리라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자체 컨텐츠인데 일본에서는 그걸 방송에서 해줍니다...
물론 주말 저녁 심야시간대에 편성이 되어서 팬이 아니면 찾아보기 힘들지만 레거시 미디어가 힘을 가지고 있는 일본에선 인기아이돌의 척도이기도 하죠 꾸준하게 미디어에 노출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데뷔도 하기전인 &TEAM 이라는 아이돌이 칸무리를 덜컥 받아버립니다. 물론 소속사가 하이브 레이블 재팬입니다..
일본인7, 한국인1, 대만인1로 구성된 이 그룹은 ENHYPEN을 데뷔시켰던 서바이벌 I-LAND의참가자 4명과 추가오디션으로 발탁된 5명으로 데뷔하기도 전 자신들의 이름으로 된 방송을 받아버리네요..
데뷔는 12월 7일 예정입니다. 한국 유명레이블의 일본 현지 아이돌이라.. 니쥬의 성별 반전으로 보이네요
아직 데뷔하기도전 이라서 성패를 가늠할 수는 없지만 쟈니스 지배력의 해체를 더 가속화 시키는 지표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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