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KBO] 이승엽 "마지막까지 삼성 때문에 고민했다."

구름        작성일 10-15        조회 2,183     

https://ilyo.co.kr/?ac=article_view&entry_id=438587
두산 사령탑 이승엽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이유는 ‘삼성’”

몇가지 흥미로운 부분만 추려봤습니다. 전문은 원링크로.



- 두산 측에서 만나자는 연락을 받았을 때 심정이 궁금하다.

“언론에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걸 알았고, 그러다 직접 연락을 받으니까 뭔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걸 느꼈다. 사장님과 단장님을 만나러 나간 자리에서 직접 감독직 제안을 받았다. 두산이 나를 왜 필요로 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셨다. 그 내용들이 정말 좋았다. 지도자 경험이 없는 내게 사령탑을 맡긴다는 건 쉽지 않았을 텐데 말이다. 그래서 더 감사했고, 부담도 컸다.”

- 왜 은퇴 후 5년 지나 현장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한 건가.

“작년까진 준비가 안됐다. 현장으로 향한 마음은 은퇴한 지 3년 지났을 때부터 조금씩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그동안 여러 일들을 하며 준비를 하고 있었고, 시간이 흐를수록 야구가 내 천직이란 걸 부인할 수 없더라. 해설위원, KBO 홍보대사, 장학재단, 야구와 골프 관련 예능 프로그램 출연 등 모든 활동들이 현장으로 돌아가기 위한 준비 과정이었다고 본다.”

- 이전 다른 팀에서 감독이나 코치직 제안을 받은 적이 없었나.

“없진 않았다. 하지만 내가 몸담았던 삼성 구단에서 제안 받은 적은 없었다.”

- 지도자의 시작이 코치가 아닌 감독이란 점에서 부담도 있었을 것 같다.

“이전에 어떤 제안을 받았을 때 이렇게 말씀 드린 적이 있었다. 내가 코치로 가게 될 경우 그 팀의 감독님이 어떤 분이냐에 따라 합류할 수도 있고, 합류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씀드렸다. 예를 들어 류중일 감독님이 계셨고, 류 감독님이 나를 코치로 품으셨다면 감사한 마음으로 그 안에 들어갔을 것이다. 류 감독님이 LG에 계실 때 농담처럼 내 옆으로 오라고 말씀하신 적도 있었다. 그런데 만약 다른 분이 감독으로 계신데 내가 코치로 간다면 나보다 그 감독님이 불편해 하지 않으실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로 인해 코치들이, 선수들이 불편하진 않을까. 감독님이나 선수들한테 가야 할 스포트라이트가 코치인 나한테 쏠리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 불편한 상황은 만들고 싶지 않았다.”

- 2군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할 계획도 있었나.

“그 또한 1군 감독이 누구냐에 따라 달라졌을 것이다. 2군 감독이 싫어서가 아니라 ‘이승엽’이란 이름값을 다른 지도자들이 부담스러워하지 않는 게 중요했다. 그래서 앞에 류중일 감독님을 예로 들었던 것이다. 사실 2년 전부터 해외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을 계획이었는데 코로나19로 무산됐다. 그 부분이 많이 아쉬웠다.”

- 두산 사령탑을 맞게 되면서 JTBC ‘최강야구’의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고마움과 아쉬움이 공존할 것 같은데.

“어제 장시원 PD한테 상황을 전했고, 잘 이해해주셨다. ‘최강야구’란 프로그램을 통해 아마추어 야구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고, 프로그램도 점차 인기를 얻으며 성장해나갔다. 지금까지 20경기를 치르며 감독으로 더그아웃을 맡긴 장시원 PD한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두산 구단의 허락 하에 마지막 촬영을 앞두고 있는데 그 촬영을 통해 ‘최강야구’ 제작진들, 선수들, 그리고 팬들에게 인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 마지막 질문이다. 두산 감독직을 수락하기 까지 가장 고민했던 부분이 무엇이었나.

“삼성이었다. 삼성 선수로 사랑받고 레전드에 오른 내가 두산으로 가는 걸 팬들이 이해해주실까 싶었다. 꼭 이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 은퇴한 지 5년이 지났고, 난 야구가 하고 싶었다고. 그래서 두산에서 감독을 시작하게 된 거라고. 그 말의 의미를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



이전에도 다른 팀에서 지도자 제안받은 적 있었다.
삼성에서는 지도자 제안 해준 적 없다.
마지막까지 삼성 때문에 고민했다.
최강야구 작별 인사는 방송으로 할 것이다.

정도가 눈에 보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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