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KBO] 레전드 40 시상식 일정이 불투명한 선수들
지식의칼날 작성일 09-29 조회 1,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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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김기태·현대 정민태, 친정팀 잃은 레전드의 슬픔
[백인천] 전 감독의 경우 특정구단을 소속팀으로 분류하기가 애매하다. MBC를 LG 트윈스가 인수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백 전 감독을 LG 레전드로 보긴 어렵다. 2년간 활약한 삼미는 오래전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여기에 건강 등 개인 사정이 겹치면서 정규시즌 내 특정구단 주최 시상식이 어려운 실정이다.
[김기태] 감독의 쌍방울은 1999년 해체돼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선수단을 물려받은 SK 와이번스는 쌍방울과의 연속성을 인정하지 않는다. 김 코치가 현역 생활 후반부를 보낸 삼성과 SSG 중에는 시상식 개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팀이 없었다고 알려졌다.
히어로즈 역시 현대 유니콘스 선수단을 물려받기는 했지만 역사적으로는 무관한 프랜차이즈다. 키움 관계자는 "구단 차원에서 [정민태] 전 코치의 시상식 개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은퇴 시즌을 보낸 KIA 역시 시상식 계획이 없어, 정 전 코치 시상식은 KBO 소관으로 넘어가게 됐다.
[우즈]는 구단에서 연락을 취했지만 응답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취재 기자는 "몇 달 전 개인적으로 우즈에게 메일을 보낸 적이 있는데 아직 답이 없다"고 했다.
[심정수]는 KBO의 설명을 빌리면 복수 구단에서 접촉을 시도하긴 했다고. 하지만 미국에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어, 레전드 본인이 행사 참석에 그리 적극적이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레전드 선정 이후 도박으로 실형을 받은 [임창용]은 구단도, KBO 차원에서도 시상식 계획이 없다.
KBO 관계자는 "올스타전을 앞두고 10개 구단에 레전드 40 명단을 배포하고, 시상식 개최 계획을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구단에서 개최 의사를 전달하면 KBO에서 일정을 조율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개최 의사를 전달하지 않았다는 건, 구단 차원에서는 시상식 의사가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선수들 중 참여 의사가 있는 선수들은 포스트시즌에 KBO 주관으로 진행될 것 같군요. 어찌보면 별거 아니지만 또 어찌보면 씁쓸할 수도 있겠고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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