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농구를 잘 알지 못 하는 사람의 농구 존 디펜스 이야기

변비엔쏘주        작성일 08-18        조회 944     


축구 포메이션에 이은 2번째 숫자 이야기 입니다.


농구의 존 디펜스 역시 축구의 포메이션처럼 숫자가 중요한게 아니라 움직임이 중요합니다.

과거의 KBL, NBA처럼 일리걸 디펜스가 있다거나 현재의 NBA처럼 디펜시브 쓰리 세컨 바이얼레이션이 있다면
전통적인 존 디펜스 형태를 유지 할 수 없고, 룰을 피해서 구축하게 됩니다.
특히나 KBL처럼 수비에 특화된 리그는 대부분의 존 디펜스가 매치업 존의 형태를 띄고 있어서 더더욱 전통적인 형태를 파괴하게 됩니다.

이 글에서 이야기 하는 수비 포메이션은 기본적인 형태를 바탕으로 이야기 할 것이나 제가 전문적인 농구 지식이 없다보니
여기저기서 들은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하게 되어 틀린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지적하고 보충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2-3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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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의 가장 기본적인 존 디펜스라고 할 수 있는 2-3입니다.
하이포스트에 2명의 선수를 배치하고 (주로 가드), 로우 포스트에 1명(주로 센터), 코너에 2명 (주로 포워드)를 배치해서
인사이드를 견고하게 하는 존 디펜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장점으로는 기본적으로 인사이드에 많은 인원을 두는 포메이션 인데다 존을 좁힐 경우에는 상대 빅맨은 사실상 할 수 있는게 없어집니다.
단점은 역시나 인사이드에 집중된 수비 포메이션이기 때문에 외곽슛에 굉장히 취약합니다. 코너는 존을 넓히면서 대응 할 수 있다고 해도
탑과 45도의 외곽에는 대응할 방법이 없어지죠. 이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모비스 같은 팀은 매치업 존을 가미해서 커버합니다,

2. 1-2-2 존(3-2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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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2-3와 반대로 탑에 1명, 하이에 2명의 선수 로우에 2명의 선수를 두는 포메이션입니다.
탑을 맡은 수비수의 위치에 따라 3-2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이 포메이션의 장점은 2-3와 반대로 외곽 수비에 용이합니다. 인원 배치가 2-3와 반대니까요.
또한 수비가 성공했을 때 2-3는 패스트 브레이크를 가져가기 힘들지만 1-2-2는 패스트 브레이크에 용이합니다.
앞선이 3명이고, 탑에 위치한 선수가 있기 때문에 수비에 성공하면 손 쉬운 속공이 가능하죠.
반면 단점읜 2-3와 반대로 인사이드입니다. 1-2-2나 3-2 모두 외곽을 견제하기 위한 포지셔닝이기 때문에 골 밑 수비가 어렵죠.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과거 동부와 같은 팀은 드롭존을 가미해 인사이드 수비를 커버했습니다.


3. 1-3-1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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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과 1-2-2(3-2)보다 균형감이 있는 1-3-1 존 디펜스입니다. NBA에선 작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사용했죠.
균형감이 있는 존인 만큼 숙련도가 높아야 하고, 무엇보다 아웃사이드와 인사이드를 모두 커버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운동량을 요구합니다.
장점은 아웃사이드와 인사이드를 동시에 커버할 수 있는 존 형태입니다. 존을 넓히면 외곽슛을 막을 수 있고 포스트의 볼 투입이 쉽지 않은데다
존을 좁히는 경우엔 인사이드를 에워 쌓을 수 있습니다.
단점은 많은 활동량으로 인한 체력 저하, 어려운 숙련도, 그리고 코너 3점슛과 하이포스트에서 이어지는 플레이 입니다.
탑, 윙, 하이포스트, 로우포스트 모두 커버하는 포메이션이다 보니 움직임을 숙지하기 어렵고 포스트 수비수의 움직임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코너가 비는 포지셔닝이기 때문에 하이포스트에 볼이 투입되거나 돌파를 허용하고, 여기서 코너로 패스가 나가면 오픈 찬스가 만들어지죠.
따라서 1-3-1 존에는 트랩 디펜스를 가미해서 볼맨을 가두고 패스가 나가기 어렵게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의 3가지가 존 디펜스의 기본이자 프로 레벨에서도 자주 사용되는 존 디펜스입니다.

이제 아래에서 설명할 존 디펜스는 아마추어 농구나 그를 바탕으로 하는 만화에서 주로 나오는 포메이션입니다.


4. 박스 앤 원 (다이아몬드 앤 원)



수비에 특화된 에이스 킬러 한 명만 맨투맨으로 붙이고 나머지 4명은 박스 또는 다이아몬드 형태로 서는 방식의 디펜스입니다.
주로 아마추어 농구에서 원맨팀의 스코어러를 잡기 위해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트라이앵글 앤 투 같이 맨투맨을 2명 붙이는 디펜스도 존재합니다.
만화 슬램덩크에서는 이정환을 막기 위해 북산과 능남이 사용했던 존 디펜스죠. (북산은 신준섭을 맨투맨으로, 능남은 이정환을 맨투맨으로.)
장점은 상대 에이스를 맨투맨으로 저지 할 수 있다는 것이고 단점은 만화에서 처럼 나머지 선수의 외곽슛에 취약합니다.


5. 1-1-3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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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존에서 2를 나누어 한 명을 탑으로 보낸 포메이션입니다. 2-3처럼 인사이드를 강화하면서 1-2-2와 같이 빠른 전환을 용이하게 합니다.
만화 디어보이즈에서 인사이드가 약한 서수고가 인사이드가 강한 팀을 상대로 사용하는 존 디펜스죠.
실제 농구에서 활용되는 것을 본 적은 없으나 미국에선 그렉 올슨 아마추어 레벨에서 활용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역방어이긴 하지만 앞에 언급한 디펜스와는 조금 다른 방식의 존 디펜스가 있습니다.

6. 풀코트 존 프레스

존 프레스는 3-1-1, 2-2-1, 2-1-2 등 다양한 형태로 펼쳐집니다. 풀코트 프레스의 기본적인 목적은 볼 운반을 통제하고, 턴오버를 유발하며,
패스트 브레이크를 막는 겁니다. 다만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체력소모가 필요한 수비 형태기 때문에 장시간 운영하기 어렵습니다.
존 프레스를 뚫는 방법은 크게 2가지로 볼맨의 개인기로 존이 제대로 구성되기 전에 드리블로 빠져나가거나,
빅맨을 가운데 두어서 운반의 중간 과정으로 가져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슬램덩크에서는 산왕이 구사해서 북산을 그로기 상태로 만들었죠.


이상으로 허접한 농구의 수비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설명들은 농구 서적과 중계를 비롯해 여기저기 들은 이야기, 봐왔던 농구 만화 등을 통해 기억하고 있는 내용을 저 나름대로 정리했기 때문에
틀리거나 부정확한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바로잡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기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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