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KBO/LG] 계약이 1년반 남았는데 벌써 돈값 다 한 선수
뱃황제 작성일 06-14 조회 2,861
예 오지환입니다 크크
FA로 시장에 나와서 냉랭한 타팀 반응-현장에서 영입을 원한 팀이 윗선의 거절로 오퍼도 못 넣어 볼 정도-과 에이전트의 현란한 플레이 덕분에 희대의 용돈 드립까지 들으며 4년 40억 계약을 맺었었죠.
KBO 리그에서 FA가 돈값을 했다 치면 5억당 swar* 1을 맞춰주면 돈값을 해줬다라고 평가하죠.
그리고 오지환은 계약 3년차 시즌의 40% 정도 소화한 현 시점에서 swar* 8.57을 기록하며 이미 자신의 임무를 끝마쳤습니다.
제가 당시 경쟁 없어도 옵션 붙여서라도 4년 50억은 맞춰줘라 좀 이라고 주장했던 이유는 뭐 별거 없습니다.
지옥같은 암흑기 동안 유일하게 그럴듯한 주전급으로 키운-그마저도 잘못 키워서 포텐 다 못 채웠다고 보긴 하지만 어쨌든- 선수고, 4년 50억이 지금 이 시간까지 KBO 리그 유격수 최고 금액이여서였죠.
그리고 오지환은 커리어를 봤을 때 적어도 1차 FA 기간 동안 연평균 swar* 3을 찍어줄거라고 기대할만한 자원이였기에 4년 50억 보장해줘도 돈 아깝다 소리는 안 나올 계약이라는 생각도 했었고, 실제로도 그렇게 해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수비에서 끼치는 영향력까지 감안하면 악플러들 덕분에 혜자계약을 하게 되었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나 싶습니다.
별명이 오지배일 정도로 타격 스탯에 비해 접전에서 잘하는 경향이 있는데 올시즌은 이게 극에 달해서...
동점 상황 OPS 1.289로 리그 1위고, 홈런 10개 중 7개를 동점 상황에서 쏘아올리며 더 맹활약하고 있는 건 덤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아낀 돈을...차라리 양현종한테 200억을 박아보지...소리가 절로 나오게 썼다는게 문제긴 합니다.
어쨌든 이런 맹활약 덕분에 오지환은 계약 끝나갈 때쯤에나 등극할 것 같았던 통산 swar* 유격수 2위 자리에 벌써 등극했습니다.
이제 위에 남은 선수는 551경기에서 42.15를 쌓아올린 부필리에 계시는 이정후 아버님밖에 없군요 크크크
1400안타까지 13개 남았는데 모쪼록 이번주 중에 1400개 채웠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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