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격투기UFC 선수들은 왜 많은 돈을 못 벌까?

토토달인        작성일 06-13        조회 5,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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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글에서 복싱의 시스템이 복잡하고 시합 한번 잡는데 생고생을 해야하지만 단점만 있는 건 아니라고 썼습니다.

바로 경쟁 체제가 주는 이점이죠. 이는 UFC 선수들이 돈을 못버는 이유와도 연결됩니다.

UFC는 종합 격투기에서 독점 사업자입니다. 경쟁 단체는 싸그리 망했거나 로컬에서나 노는 수준으로 몰락했기 때문에, UFC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기구이자 유일한 프로모터입니다. ufc는 말 그대로 선수 트레이닝/방송 중계를 제외한 모든 일을 ufc 혼자서 다 합니다. 당연하게도, 일한만큼, 아니 그 이상을 가져가도 누구도 할말이 없는 구조이고, 실제로 그 이상을 가져갑니다.

백사장은 어짜피 시합도 내가 잡고, 대전료도 내가 내고, 스폰서도 내가 잡고, 방송중계 협상도 내가 하고, 시합 장소도 내가 마련하고, 뒷정리도 내가 하는데, 와서 시합만 뛰면 되면서 참 바라는 것도 많다!고 말합니다. 틀린 말이 아닙니다.

당연히 선수들은 불만이 많습니다. 하지만 ufc 입장은 명확하죠.
꼬우면 다른데 가던가? 니가 맥그리거만큼 돈 벌 자신 있으면 다른데 가도 돼! 아, 근데 누가 너 시합은 잡아준다디?

시장 경제 체제에서 ufc 입장은 전혀 틀린말이 아닙니다. 그래서 ufc 선수들이 돈을 못 만지는 거고요. 한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22년 현시점(6월)까지 UFC 최고의 빅매치는 누가 뭐래도 프란시스 은가누 vs 시릴 가네였습니다. 이 둘의 매치는 흥행에도 성공했죠.

그래서 그 둘이 받은 파이트머니(순수 대전료)는 한화 10억도 안됩니다. 은가누가 7억, 시릴 가네가 2억 후반대죠. ppv 정산하면 좀 더 받겠지만, 은가누 위치에 있는 탑 복서면 기본 대전료만 수십억부터 시작합니다.

이 흐름에서 벗어난 몇 안되는 선수가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선수는 바로 코너 맥그리거입니다.

맥그리거도 조제 알도전 전까지는 다른 선수와 별 다를것이 없었습니다. 조제 알도를 초살 ko시킨 충격적인 타이틀전, 네이트 디아즈와의 웰터급 2연전으로 상품성을 확보한 맥그리거는 에디 알바레즈 전으로 라이트급 챔피언에 등극한 이후 바로 메이웨더와 시합을 잡는데 성공하죠. 덕분에 ufc 최고의 부자가 되었고,백사장의 손을 떠나버렸습니다. 월드 스타가 된 거죠. 그랬음에도 사실 맥그리거는 메이웨더 전과 사업으로 돈을 벌었지 ufc로 돈을 많이 벌진 못했습니다.

독점이란게 그래서 무서운거죠.

물론 이 독점이 영원하진 못할겁니다. 은가누를 비롯한 스타 선수들이 점점 복싱과 서커스 매치로 향하는 흐름은 ufc에게 결코 달가운 흐름이 아닙니다.
특히 은가누 사례가 중요한데, ufc에서 챔피언 해봤자 돈 별로 못벌더라...는 현실이 대중과 관계자에게 각인될 경우 문제가 심각해집니다.
안그래도 좁아지는 격투기 인재 풀을 복싱에게 더 빼앗길 것이고, 스타들이 사라지면 중계권료와 ppv 판매량이 하락하겠죠.
이 딜레마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문제인데... ufc는 단체 특성상 독점이 아니면 성립될 수 없는 구조입니다. 백사장이 만든 시합을 거부하고 다른데로 도망가서 성공하는 사례가 늘어날 수록, 특히 은가누가 복싱 가서 성공해버리는 순간(가능성은 낮지만) 그때가 ufc 몰락의 시발점일지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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