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테니스] 라파엘 나달, 캐스퍼 루드 롤랑가로스 결승 격돌
대포 팔 작성일 06-04 조회 3,985
2022 프렌치 오픈의 결승 대진이 라파엘 나달(ATP랭킹5위) vs 캐스퍼 루드(랭킹8위)로 결정되었습니다.
토너먼트 대진표에서도 볼 수 있듯이 위쪽 브라켓과 아래쪽 브라켓의 무게감이 좀 달랐는데 어쨌든 위에서는 나달이, 아래에서는 루드가 살아남았습니다.
먼저 열린 경기에서 즈베레프가 경기 중 발목부상으로 기권을 하게 되며 나달이 결승에 선착합니다.
1세트는 타이브레이크 까지 가서 나달이 이기고, 2세트에서 나달이 5-6으로 뒤쳐진 상황에서 본인의 서브게임을 가져오는 마지막 샷에서 수비를 하던 즈베레프가 발목이 돌아가며 심상치 않은 부상을 입고 경기가 그대로 종료되었습니다.
1세트는 즈베레프의 브레이크로 시작되었지만 중반부 나달이 브레이크를 가져오며 동률이 되고, 결국 타이브레이크까지 가서 나달이 가져왔습니다. 결과적으로 기권승으로 끝났지만 나달 팬이시라면 1세트의 타이브레이크는 다시 보시길 추천합니다.
2세트는 두 선수 다 좀 애매했던게, 6-6 상황에서 경기가 중단되었는데 총 8게임에서 브레이크가 나왔습니다. 첫 게임에서 나달의 브레이크로 시작되었으나 첫 게임 포함 4연속 브레이크 후 즈베레프가 한 게임 홀드를 하고 또 다시 네 게임 연속 브레이크가 나왔습니다;;;
이로써 나달은 본인의 그랜드슬램 통산 22번째 우승이자 롤랑가로스 통산 14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캐스퍼 루드가 마릴 칠리치를 꺾고 커리어 통산 첫 그랜드슬램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칠리치는 4라운드에서 현 랭킹 2위인 다닐 메드베데프 3-0으로 이기고, 8강에서도 접전 끝에 루블레프를 이기며
몰아온 기세를 보여주듯 1세트를 가져갔으나 이후 경기력이 떨어진 반면,
루드는 경기가 진행될수록 더 좋은 모습을 보이며 생애 첫 그랜드슬램 결승 무대를 밟게 되었습니다.
1세트 때만 해도 칠리치가 결승까지 가나 싶었는데 대체 스매시 찬스 몇 개를 언포스드 에러로 날린건지 모르겠네요.
루드의 경우 통산 8회의 우승이 있지만 모두 ATP250급 대회였는데 500, 1000 뛰어넘고 한 번에 그랜드슬램 타이틀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찾아보니 이전까지 호주-4라운드, 프랑스-3라운드, 윔블던-1라운드, US-2라운드가 최고 기록이어서 8강에도 올라온 적이 없었군요.
참고로, 노르웨이 국적 선수가 그랜드슬램 결승에 오른 것도 처음이라고 합니다.
결승은 한국시간으로 일요일 밤 10시에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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