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KBO/LG] 라인업에 박으니깐 얼마나 좋아요?(데이터 주의)
곧츄빨아줘 작성일 05-29 조회 12,781
류지현 감독이 매일 기적의 운영으로 LG팬들의 머리를 뜨겁게 달구는 와중에 근래 가장 잘한 짓(?)이 하나 있는데요.
드디어 서건창 주전을 포기하고 송찬의를 주전 2루로 기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송찬의는 이번주 내내 타석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도 첫 타석에서 벼락 같은 스윙으로 안타를 만들어냈고,
바로 뒤이어 나온 친구-이재원-의 적시 3루타때 전력 질주로 홈을 밟습니다.
유망주들이 빅이닝에 발판을 마련해주자 박해민이 쓰리런으로 이적 이후 첫 홈런을 신고하며 마침표를 찍어줍니다.
오늘 2루타 뺀 자전거 탑승을 하며 맹활약했습니다.
감독이 박해민까지 뺄 것 같진 않으니 좀 잘 했으면 좋겠습니다-_-
상대의 반격 기회를 1실점으로 차단하고 맞은 3회말 공격에서 송찬의가 시즌 2호 홈런을 기록하며 넘어갈뻔한 분위기를 구제해줍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송찬의는 39타석만에 war 0.4를 쌓으며 최근 몇년간 LG 2루수 중 가장 빛나는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크크
홈런 쳤을 때 스포티비의 유일한 빛 김민수 캐스터가 준비해온 삼행시 콜 해주는데 빵 터졌습니다.
송곳처럼
송곳처럼 주머니를 빠져나온 재능
찬사로 서서히 바꿔냈던
의심 어린 시선들
트윈스의 미래로 자리잡아 갑니다
이 선수의 이름, 송찬의입니다
찬사로 서서히 바꿔냈던
의심 어린 시선들
트윈스의 미래로 자리잡아 갑니다
이 선수의 이름, 송찬의입니다
의심 어린 시선들=지명 당시 당시 단장이던 고3때 성적 나쁜데 송구홍 조카라 혈연픽이라고 팬들은 물론 모 야구 예능 제작사도 디스함
근데 송찬의 2차 6라운드인가 그런데, 고1때부터 주전 내야수로 활약하다 고3병 빡세게 앓았던 친구라 충분히 집을만한 순위긴 했다는게 함정입니다.
실제로 작년에도 LG가 2차 5라에 고3병 빡세게 앓았던 내야수 김형욱 뽑았기도 했고, 그냥 팀이 저학년때부터 주전으로 뛰며 툴 입증한 선수를 2차 중반 라운드에서 집는걸 주저하지 않는 편인데 하필 단장 조카였을 뿐이였는데 말이죠.
어쨌든 LG는 9-4로 승리를 거뒀고, 류지현 감독은 역대 49번째 통산 100승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키움전에서도 선발들이 무너져서 그렇지 득점력에는 큰 문제 없었는데, 2루수를 서건창에서 송찬의로 바꾸고, 이재원이랑 같이 하위타선에서 꾸준히 해주고 있는게 큰 것 같습니다.
거기다 커리어 내내 죽을 쑤던 5월인데 1인분 이상하고 있는 오지환도 그렇고 어찌저찌 짐덩어리 같은 외국인 타자 달고 리그 상위권의 득점력을 유지 중인데요.
이민호가 최근의 호투를 계속 이어간다면 큰 힘이 되어줄 것 같습니다.
감독은 할 말이 욕밖에 없긴 한데 일단 100승 축하드리고요, 21세기 LG 감독 중 가장 복 받은 감독인걸 빨리 깨달으셨으면 좋겠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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