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피스 그리즐리스 vs 뉴올리언즈 펠리컨스]

브깡페        작성일 01-10        조회 5,891     

멤피스의 최근 공격은 타이릭 에반스가 책임지고 있다. 3점 능력이 크게 향상되어 상대가 멀리서 수비하는 게 어려워졌으며, 최근 8경기 평균 20득점이 넘는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다. 멤피스 역시 원정 5연전에서 2승 3패로 이전보다는 훨씬 나은 경기력이다. 마크 가솔은 여전히 공격에서 아쉬운 모습이지만, 제임스 에니스-제럴 마틴 등이 치고올라오고 있다. 챈들러 파슨스는 다시 한 번 아웃되었고, 직전 경기 결장했던 백업 가드 앤드류 해리슨은 출전이 가능하다.

뉴올리언스는 전반적으로 연승이나 연패가 거의 없는 5할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가드진의 야투 기복때문에 경기력을 종잡기가 어려운데, 이번 경기는 앤써니 데이비스마저 직전 경기 부상당하며 출전이 어려워졌다. 결장 가능성은 85% 이상으로 보인다. 데이비스가 빠지는 것은 매우 큰 타격이지만, 드마커스 커즌스가 많은 득점을 해주면서 공백을 잘 채워준다. 뉴올리언스는 심지어 데이비스가 결장한 경기에서도 3승 3패로 여기서도 5할 승률이다.

멤피스는 무려 4일의 휴식 이후의 경기이고, 3일 이상 휴식 이후 치렀던 경기에서는 모두 저득점 양상을 나타냈다(1승 2패 기록). 체력적 우위를 기반으로 한 기존의 강점인 수비를 강조하는 농구를 보여줬다는 것. 그리고 뉴올리언스 가드들은 타이트한 수비와 느린 템포 속에서 더욱 침묵하는 팀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멤피스의 이러한 전략이 통할 가능성이 높다. 두 팀 모두 믿을 만한 팀들은 못 되지만, 데이비스마저 없는 상황에서 가드들이 다시 한 번 침묵할 경우에는 아무리 커즌스가 날뛰더라도 혼자서 팀을 승리로 이끌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