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어린이동화        작성일 06-03        조회 5,041     

투수진의 쾌투로 3연승에 성공한 삼성은 최지광(2패 7.98)이 데뷔 첫 승에 재도전한다. 20일 한화전에서 3.2이닝 4실점의 부진으로 승패 없이 물러난 바 있는 최지광은 선발로 나섰을때의 투구 내용 자체는 영 좋지 않은 편이다. 기아 상대로의 투구는 말 그대로 악몽에 가까웠다는것도 문제가 될듯. 전날 경기에서 김진우를 초반에 KO 시키면서 4점을 올린 삼성의 타선은 이후 6이닝 동안 기아의 불펜 상대로 단 1점밖에 올리지 못한게 이번 경기에서 분명히 문제가 될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최충연이 불펜에서 호투해준건 큰 도움이 될듯.
선발의 난조가 그대로 연패로 이어진 기아는 팻딘(4승 2패 3.09) 카드로 연패 저지에 나선다. 28일 롯데전에서 6이닝 3실점의 투구로 승패 없이 물러난 바 있는 최근 5경기 연속 6이닝 이상을 소화해주면서 꾸준히 QS 이상의 투구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다만 삼성 상대로의 상성이 좋지 않은게 문제. 전날 경기에서 삼성의 투수진 공략에 실패하면서 단 1점에 그친 기아의 타선은 목요일 패배의 여파가 여전히 살아 있었다는게 상당히 아픈 부분이다. 그나마 불펜이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준건 호재가 될 수 있을듯.
백정현은 훌륭했고 김진우는 부진했다. 전날의 결과는 선발 대결에서 갈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이번 경기 역시 선발이 관건이다. 팻 딘이 삼성전에서 부진했다고는 하지만 당시 기아는 시작부터 타선이 대폭발해서 집중력이 떨어진 상태였고 현재의 팻 딘은 QS 이상 해줄수 있는 투수다.

기아 마핸승 오버

선발의 부진이 그대로 연패로 이어진 롯데는 박진형(1승 2패 6.23)을 내세워 연패 저지에 나선다. 27일 기아전에서 3이닝 11실점이라는 최악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바 있는 박진형은 이번 경기에서 반등을 만들어낼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일단 홈에서의 투구 자체는 나쁘지 않은 편.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전날 경기에서 마지막까지 저항을 멈추지 않으면서 8점을 올리는데 성공한 롯데의 타선은 홈에서의 폭발력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데 승부를 걸어야 할 판이다. 불펜이 7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건 박수를 받아 마땅해 보인다.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한 kt는 피어밴드(6승 3패 1.69) 카드로 연승에 도전한다. 23일 삼성전에서 7이닝 3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뒤 휴식차 선발 로테이션을 한번 거른 피어밴드는 이번 시즌 가장 강력한 투수로서의 위력을 증명하고 있는 중이다. 롯데 상대로도 호투를 하고 있다는게 호재가 될수 있을듯. 전날 경기 초반 2이닝동안 무려 10점을 뽑아낸 kt의 타선은 이후 단 1점에 그쳤다는게 이번 경기에서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무시하기 어렵다. 막판에 불펜이 와르르 흔들린건 분명히 문제가 될듯.
피어밴드가 어디까지 버틸수 있는가. 이번 경기의 관건은 여기에 있다. 현재의 박진형은 kt의 타선을 막아내이게 살짝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 결국 피어밴드를 어디까지 롯데 타선이 공략하느냐가 중요한데 휴식을 취하고 온 피어밴드를 공략하기는 매우 힘들 것이다.

kt 마핸승 오버

타선의 부진으로 허무하게 연승이 끊겨버린 LG는 차우찬(4승 3패 2.59)을 내세워 반격에 나선다. 28일 SK전에서 5.2이닝 5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바 있는 차우찬은 이번 시즌 NC 상대로 온탕과 냉탕을 오가고 있다. 강점이라면 이번 시즌 잠실에서 2승 1패 2.01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일듯. 전날 경기에서 구창모와 NC의 불펜 상대로 단 1점에 그친 LG의 타선은 주중 시리즈에서 한참 불타오르던 기세가 단숨에 꺼져버렸다는게 상당히 문제가 될수 있어 보인다. 불펜이 갈수록 흔들리는건 시리즈 운용에 타격이 될듯.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연승에 성공한 NC는 해커(5승 2패 2.84) 카드로 3연승에 도전한다. 28일 한화전에서 7이닝 4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바 있는 해커는 5월의 호조가 막판에 흐트러진게 조금 아쉬움이 남을 것이다. 그러나 LG 상대로 강한 투수인데다가 잠실에서 매우 강하다는게 호재가 될수 있을듯. 전날 경기에서 임찬규와 LG의 불펜진을 차례대로 무너뜨리면서 4점을 올린 NC의 타선은 홈에서의 기세를 원정까지 끌고 왔다는게 이번 경기에서도 기대를 걸 수 있는 포인트다. 불펜의 무실점은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이 될듯.
임찬규는 스스로 무너졌고 구창모는 잠실 징크스를 벗어났다. 이번 1승은 단순한 1승이라고 보기 어려운 상황. 현 시점에서 차우찬과 해커는 모두 호투를 할수 있는 투수지만 최근의 차우찬이 심하게 흔들리는데 반해 해커는 잠실에서의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LG의 타선이 전날 침묵해버린것과 불펜이 무너진건 대단히 치명적이다. 투수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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