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NBA/MIN] ??? : 나더러 제발 옵트아웃!하길래 무슨 소리인가 했죠

오늘도화이팅        작성일 05-13        조회 377     

그렇습니다. 정규 시즌 절반이 넘도록 제 입에서 제발 옵트아웃 해주세요가 절로 나오게 하던 그 줄리어스 랜들은 이제 없습니다.
그저 옵트인으로 이 망할 프랜차이즈에 빛을 보여주실 랜 종 들 신님만이 존재할 뿐이죠.

4-1로 승리한 1라운드부터 3-1로 앞서 나가는 2라운드까지 총 9게임에서 랜들이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정말 긍정적인 의미로 충격적입니다.

물론 닉스 시절 보여줬던 파멸적인 플옵 활약에 나름 억울한 면이 없는건 아니었긴 한데...
그래도 사실 정규시즌 막판 뭔가 달라진 모습으로 맹활약하며 플옵 직행을 견인할 때도 플옵에서 이렇게까지 잘할거라 생각을 못했거든요.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지만 일단 닉스 시절 플옵서 보여줬던 그 무리하는 모습들이 거의 안 나옵니다.
당연히 효율이 올라간 채로 볼륨을 챙기고 있죠.

3차전에서는 프랜차이즈 역사상 세번째이자 21년만에 플레이오프 트리플 더블을 만들어내며 그 정점을 찍었고요.
(앞에 두 번은 당연히 케빈 가넷)
오늘 앤트맨과 각각 30점, 31점을 넣으며 프랜차이즈 역사상 세번째이자 역시 21년만에 플레이오프에서 30+득점을 기록한 듀오가 되었습니다.
(앞에 두 번에는 당연히 케빈 가넷이 포함 되어있습니다.)

애초에 게임 플랜을 그렇게 준비해온 것인지 모르겠는데 에이스의 부재로 하프코트 오펜스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대가 템포 푸쉬를 하던 전반전에 불리볼 기반의 득점들을 때려박으며 점수차를 유지했고 랜들이 이렇게 유지한 점수차를 앤트맨이 이어받아 3쿼터에 경기를 터뜨렸는데...
아니 뭐 농구라는게 슛이 긁히는 날이 있으면 아무리 플옵 고자니 뭐니 해도 날아다닐 수 있는 종목인건 맞는데...
뭐랄까 시즌 막판부터 현재까지 보여주는 랜들의 모습은 뭐랄까요.
판단력 자체가 달라졌습니다. 팀 공격 답답할 땐 불리볼 해서 볼륨 쌓고, 잘 돌아간다 싶을 땐 무리하지 않고 그래비티만 적당히 발현해서 킥아웃 해주고...
이게 되는 선수가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정규 시즌에는 도움이 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옵트아웃! 같은 농알못 소리를 해대었고요.
(물론 별개로 코넬리가 한 타운스 딜은 불만 하나도 없습니다. 그 시기에 팔아버리라고 한 전 구단주 할배만 매달고 싶을 뿐)

이제 바뀌었습니다. 이번 플레이오프서 미네소타가 어디까지 갈 지 아무도 모르고, 어쩌면 줄리어스 랜들이 지금의 맹활약은 유지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2라운드까지 보니깐 적어도 미네소타에서 뛰는 동안은 몸도 마음도 아팠던 닉스에서의 플옵 랜들은 보기 힘들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무섭게도 슬슬 들고 있습니다.

결론-랜 종 들 신, 옵트인 해주시든지 옵트아웃 후 한 4년 재계약합시다.

오늘의 승리로 앤트맨은 프랜차이즈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플레이오프 승리 프랜차이즈 1위가 되었습니다.
종전 1위는 18승의 케빈 가넷이고, 앤트맨은 5년차만에 벌써 19승을 해내며 가넷을 앞지르는데 성공합니다.
(2년차 2승, 3년차 1승, 4년차 9승, 5년차 7승(진행 중))

역시 선수의 커리어는 어떤 프런트 오피스랑 만나는 것도 무시를 못한다는 생각이 드는 결과물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코넬리를 데려온 마크 로어&A-rod 컨소시엄이 테일러 할배를 쫓아낸 것도 이 프랜차이즈와 앤트의 미래를 더 밝게 해줄 요소기도 합니다.

모쪼록 0304 시즌 세미 컨파 이후 홈에서 시리즈 승리를 기록할 찬스를 맞았으니 미네소타가 이 기회를 잘 살렸으면 하고요.
반대편 브라켓은 7차전까지 혈투를 벌였으면 하는 순수한(?) 농구팬으로서의 바람이 있습니다 크크


목록

댓글 0 개


게시판
[80171] [스포츠]2025년 NBA 파이널은 인디애나 페이서스 vs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새글 dpseml 06-01 94
[80170] [연예]오징어 게임 시즌 3 - 공식 메인 예고편 새글 적중0프로 06-01 278
[80169] [스포츠][해축] PSG vs 인테르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gif (용량주의) 후니사랑 06-01 117
[80165] [스포츠]위기의 구단들 살리기 전문인 콘테 더블에스 06-01 200
[80166] [스포츠][해축]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직전입니다 마나비 06-01 104
[80167] [스포츠][K리그] 오늘 펼쳐진 현대가 더비의 결과는? 짠돌이 06-01 180
[80168] [연예]김정민 - 마지막사랑(mv) : 만들다 만 뮤비 수연이 06-01 205
[80162] [연예]그래도 오징어 게임은 오징어 게임이네요 틴틴 05-31 137
[80163] [스포츠][KBO] 에이징 커브가 뭔지 모르는 어르신들 올인 05-31 239
[80164] [스포츠][KBO] KT 안현민의 아름다운 한달 어쩌자고 05-31 254
[80161] [스포츠][해축] 브루노 페르난데스 사우디행 고려 중 k리그구단 05-31 189
[80158] [스포츠]저지가 홈런치니까 홈런으로 화답하는 오타니.mp4 쇼덴 05-31 153
[80159] [스포츠][MLB] 양다전의 기선을 제입하는 저지의 19호 올적중 05-31 71
[80160] [스포츠][해외축구] [오피셜] TAA-> 레알마드리드, 프림퐁->리버풀 짱구아빠 05-31 116
[80156] [스포츠][KBL] 워니, 은퇴 의사 접고 다음 시즌도 SK와 함께!···KBL 최고 70만 달러에 재계약 쪼깬돌이 05-31 285
[80157] [스포츠][배구] 남자배구 왕년의 스타 장윤창 선수가 돌아가셨네요 곰이팡이 05-31 207
[80153] [스포츠]올해 9월 열리는 U20 월드컵 조추첨 결과 휴남 05-30 275
[80154] [스포츠]NC 충격 선언, 연고지 이전 검토한다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파트너 검토하겠다" 소리새 05-30 142
[80155] [연예]뉴진스 독자활동 금지 가처분 간접강제 신청 결과(수정) 용용아 05-30 65
[80152] [스포츠][KBO] 갸치홍 vs 롯치홍 vs 한치홍 푸른민들레 05-30 223
[80151] [스포츠][해축] PL 클럽별 팬들 시즌 만족도 조사 원더 05-30 226
[80147] [스포츠]야구는 통산적으로 강팀이 6할 약팀도 4할 승률 하지만 키움은 2할 4푼 포카리스웨트 05-30 196
[80148] [스포츠][해외축구] 아스날의 공격수 영입 선택은 바로!!! 따우따우 05-30 23
[80149] [스포츠][NBA/MIN] 일해라 코넬리! 코리얼 05-30 128
[80150] [스포츠]NC파크 사고, 해체·재설치 정황 드러나 sksek 05-30 91
[80144] [연예](약후) 라잇썸 초원 청소년 자원봉사 페스티벌 직캠 & 움짤 놀부 05-30 78
[80145] [스포츠][육상] 대학부 경기는 중계하면 안되겠다는 해설위원 lennon 05-30 297
[80146] [스포츠][해외축구]91-92시즌 맨유 vs 리버풀 하이라이트 진행 05-30 228
[80142] [연예][있지] 레전드 찍었던 유나 인하대 축제 청바지 핏 국밥 05-30 183
[80143] [스포츠](욕설주의) 한화만 만나면 미쳐날뛰는 박해민 .MP4 믹히마우쓰 05-30 45
[80141] [스포츠]결국 오늘도 비를 소환하신 손주영 풍수사님. mchello 05-29 242
[80137] [스포츠]크보빵 생산 종료 역배야나와라 05-29 298
[80138] [스포츠]대전시가 스튜디오 C1과 불꽃야구 유치 MOU를 맺었습니다. 촙밥 05-29 145
[80139] [스포츠][KBO] 10개 구단 3루수 수비 뎁스 현황 짱깨다 05-29 76
[80140] [스포츠]예전한화 vs 요즘한화 젠틀보이 05-29 2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