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관왕’ 손연재, 전종목 석권보다 기쁜 점수 분포도

지나가다        작성일 05-11        조회 8,713     

손연재가 네 종목 모두 고르고 높은 점수를 받으면서 리우 올림픽 메달 희망을 밝혔다.

손연재(21 연세대)는 5월10일(이하 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짐나스틱 스포츠 팰리스에서 열린 아시아체조연맹(AGU) 리듬체조 '제8회 아시아 선수권 대회 2016' 종목별 결선서 후프 18.600점, 볼 18.600점, 곤봉 18.550점, 리본 18.700점을 받아 모두 금메달을 획득했다.

전날 9일 개인종합 후프(18.450점), 볼(18.500점), 곤봉(18.600점), 리본(18.200점)을 더한 총점 73.350점으로 개인종합 3연패를 달성한 손연재는 종목별 결선 후프, 볼, 곤봉, 리본 4종목 금메달을 더해 전 종목을 석권, 5관왕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권에서 전관왕을 석권한 것은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손연재는 그동안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5년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개인종합 우승 등 한국 리듬체조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왔다.

사실 손연재는 리듬체조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러시아, 동유럽권 선수들과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아시아에선 손연재의 특출난 경쟁 상대가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올 시즌 체력 훈련을 통해 기량이 더욱 성장했기 때문에 손연재가 전관왕에 등극할 것이라는 예상도 가능했다.

5관왕을 차지한 것도 물론 기쁜 일이지만 그보다 더 의미 있는 기록이 있다. 손연재가 종목별 결선 네 종목에서 모두 고르게 고득점을 받았다는 것이다.

올림픽은 종목별 결선 없이 개인종합만 치러진다. 따라서 네 종목에서 한 종목에서 월등히 높은 점수를 받고 다른 종목에서 실수가 나와 기복 있는 점수를 기록하는 것보다는 점수의 고른 분포가 중요하다. 손연재 역시 "올림픽은 개인종합만 치러지기 때문에 네 종목을 고르게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손연재는 올 시즌 세 개의 월드컵 대회를 치렀다. 시즌 첫 월드컵이었던 2월 '에스포 월드컵' 종목별 결선에서 볼에서 최고점인 18.450점을 받은 대신 곤봉에서 최저점 17.400점을 기록했다.

3월 '리스본 월드컵'에선 개인종합에서 최고점 18.500점(후프), 최저점 17.450점(리본)을 작성했다. 4월 '페사로 월드컵' 종목별 결선에서도 후프에서 실수가 나와 17.800점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아시아 선수권 종목별 결선에선 모두 18.550점 이상의 고득점을 획득했다.

에스포 월드컵과 페사로 월드컵 개인종합에선 각 종목 별로 18.350점 이상의 고른 점수를 받았지만, 국제 대회에서 네 종목 모두 18.550점 이상을 받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리본에선 자신의 국제 대회 최고점인 18.700점을 기록했다.

앞으로 손연재에겐 이 점수들을 유지하고 더 상승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손연재는 아시아 선수권을 마친 뒤 소속사 갤럭시아SM을 통해 "아시아 선수권을 5관왕으로 마무리해 기쁘게 생각한다. 올림픽까지 남은 기간 더 열심히 준비하고 체력도 키우고 많이 보완해서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감사합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시아 선수권을 마친 손연재는 컨디션 조절 및 체력 안배를 위해 '민스크 월드컵'에 불참할 예정이다. 손연재는 몸을 추스른 뒤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리는 '소피아 월드컵'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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