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행복한 레스터, 애쓰지 않아도 '고민타파'

카이제        작성일 05-09        조회 9,133     

[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레스터 시티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른 '에이스 지키기'에 대한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었다. 굳이 애쓰지 않아도 선수들이 스스로 잔류 선언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레스터는 이번 시즌 구단 역사상 최초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새로운 과제가 주어졌다. 이번 시즌 맹활약한 선수들을 타 팀의 관심으로부터 지켜내는 것이다. 전력 보강은 둘째 치고, 주축 선수들을 지켜내지 못한다면 지속적인 성적을 내는 것이 불가능할 거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제이미 바디, 리야드 마레즈, 은골로 캉테 등 이번 시즌 주축으로 활약한 선수들을 향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 여름 영입제의가 쇄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리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너나할 것 없이 타 팀들의 관심에 '철벽'을 치고 있다.

영국 '미러'는 8일 "마레즈가 에버턴전 우승 세리머니를 마친 뒤 잔류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당시 마레즈는 다음 시즌에도 레스터에 남는지를 묻는 질문에 "당연하다. 나는 이곳에서 아주 행복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도 재밌고 좋은 사람"이라며 레스터 생활에 만족한다고 누차 강조했다.

크리스티안 푸흐도 8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레스터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한다. 잔류하지 않을 이유가 있는가?"라고 되물으면서 이적은 고려대상이 아니라고 분명히 했다. 대니 심슨도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레스터는 잠재력이 충분한 팀이다. 이곳에 남고 싶다. 나만이 아니라 지금의 멤버가 그대로 팀에 남길 바란다"며 팀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내비쳤다.

팀에 대한 만족도가 높기 때문에 구단이 굳이 '돈'을 미끼로 선수들의 마음을 붙들어두지 않아도, 너나할 것 없이 잔류를 선언하고 있는 것이다. 레스터로선 반가운 상황일 수밖에 없다. 고민을 덜어낸 레스터가 다음 시즌에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가장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던 첫 번째 난관은 생각보다 수월하게 넘기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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