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한 ‘마리한화’, 롱런 위한 2가지 과제
우동 작성일 04-30 조회 12,386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한화가 마침내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한화 이글스는 지난 2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10-5로 역전승했다.
대단한 뒷심이었다. 5회부터 3이닝 연속 솔로홈런으로 예열을 마친 한화는 8회말 7안타 2사사구를 묶어 7득점, 전세를 뒤집었다.
한화는 KIA 타이거즈와의 2연전에서 모두 이기는 등 최근 3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비록 박정진이 29일 최형우에게 쓰리런홈런을 허용했지만, 연승 기간을 크게 살펴보면 불펜진의 경기력이 전반적으로 안정화된 모습이다.
다만, 한화가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선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일단 거액을 들여 영입한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의 활용도가 뚝 떨어졌다. 로사리오는 최근 4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됐고, 이 기간 대타로 3경기에 나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나마 29일 삼성을 상대로 8회말 김태균 대신 나서 적시타를 터뜨린 게 위안거리.
김성근 감독은 “최근에는 송광민이 로사리오보다 낫다”라며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로사리오로선 바깥쪽 유인구에 유독 약하다는 단점이 빨리 노출돼 이를 메우기 위한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
한화는 로사리오를 2군에 내리지 않고 집중적으로 훈련시키고 있지만, 아직 경기력은 기대만큼 올라오지 않은 상황이다. 로사리오의 활용도가 대타 이상으로 높아져야 타선이 파괴력을 더할 수 있는 한화로선 당분간 보다 고심해야 할 부분일 터.
2번째는 이닝이터의 등장이다. 한화는 알렉스 마에스트리 외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투수가 없다. 심수창이 3경기에 등판해 비교적 호투하고 있지만, 한화 코칭스태프는 잦은 안타 허용을 불안해하는 눈치.
실제 심수창은 지난 29일 삼성전에서 3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4회초 연속 안타 허용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박정진이 최형우에게 쓰리런홈런을 허용, 심수창의 2실점이 기록됐다.
에스밀 로저스가 최소 5월 첫째 주 이후 복귀하는 만큼, 마에스트리 외에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 나와야 불펜진도 체력부담을 덜 수 있다. 안영명의 복귀시점은 좀 더 지켜봐야 하며, 송은범은 6경기에서 총 25이닝을 던지는데 그쳤다.
30일 등판하는 이태양은 이닝이터로서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까. 이태양은 지난 23일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치른 복귀전에서 3⅓이닝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다만, 김성근 감독은 이 경기를 두고 “잘 던졌다. 하나하나 단계를 밟으며 (컨디션이)올라와야 할 것이다. 직구 구속도 차차 올라가지 않겠나”라고 평가했다. 이태양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는 셈이다.
이태양은 30일 삼성 윤성환과의 맞대결에서 한화의 상승세를 지속시켜줄 수 있을까. 이태양의 호투 속에 4연승을 내달린다면, 한화의 탈꼴찌도 탄력을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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